인천항만공사 ’14년 예산 2,880억원 확정

재무건전성 강화, 경영효율 제고에 방점…강도 높은 심의통해 127억 감액




2014년 인천항만공사 예산이 2,880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27일 오후 최고의결기구인 항만위원회(위원장 이인수)를 열고 전년 대비 141억원(5.14%)이 늘어난 2,880억원을 2014년도 예산으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전년대비 예산 5.14% 증액은 ‘14년에 만기 도래해 상환해야하는 차입금이 ‘13년 503억원에서 800억원으로 297억원 증가한데 기인합니다. 


주요사업별로는 인천항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항만인프라 건설에 1,295억원, 항만운영 활성화 및 마케팅 사업에 223억원을 편성했습니다. IPA는 특히 노후된 항만시설 유지보수사업 109억원, 갑문위탁사업 62억원 등을 배정해 항만의 시설안전성 확보와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재원배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전체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만인프라 건설 사업비에서는 2014년 아시안게임에 맞춰 일부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에 837억원(정부 273억원 포함), 인천신항Ⅰ-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하부공사 준공 사업에 80억원을 편성함으로써 급증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능력과 시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강화했습니다. 


공공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사회공헌 예산은 8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CEO의 관심과 의지가 높은 직원 교육훈련 예산도 전년 규모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내년 예산의 특징은 여느 해보다 강도가 높은 심의를 통해 사업비를 최대한 절감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총 4차례에 걸친 항만위원회의 사전 예산심의에서는 항만인프라 건설 72억원, 시설물 유지보수 23억원, 정보화 8억원, 연구용역비 4억원 등 총 127억원의 예산을 감액했다. 이를 통해 IPA는 2014년 차입금 규모를 당초 계획 대비 137억원 줄인 1,356억원으로 낮출 수 있게됐습니다. 


이인수 항만위원장은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핵심은 공기업 부채관리 및 과도한 복리후생에 따른 방만경영 개선”이라며 “14년 예산심의의 핵심은 투자사업 시기를 조정하고 불필요 경비를 절감하는 등 재무구조 악화를 최소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7일 오후 인천항만공사 항만위원회실에서 열린 제104차 항만위원회에서 이인수 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위원들이

2014년 인천항만공사 예산편성안 등 안건심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