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땅에서는 엉금엉금 옆으로 기어가는 동물이지만 바다에서는 아주 빠르게 헤엄치는 동물, 바로 꽃게입니다. 이렇게 반전의 멋부터 맛까지~! 해양생물 중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꽃게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해볼게룡~!



꽃게는 십각목 꽃게과에 속한 갑각류에요. 이름 때문에 꽃과 연관이 있거나 꽃처럼 예쁘게 생긴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곶(串)게라는 명칭이 변형된 것이에요. 보통 게와는 다르게 헤엄을 잘 치기 때문에 영어로는 Swimming crab 이라고도 합니다. 


꽃게의 평균 몸길이는 8~9 cm이고, 너비는 16~19 cm로 몸이 전체적으로 마름모꼴 형태를 띠고 있어요. 양쪽에 각각 다섯 개의 다리가 있는데 가장 위쪽의 집게다리는 크고 억세며, 모서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나머지 4쌍의 다리는 걸을 때 사용하며, 가장 아래쪽의 한 쌍은 부채 모양으로 넙적하고 평평한데, 이를 유영지라고 하며 이것으로 물을 휘저어서 수영을 해요. 생각보다 헤엄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답니다.



주로 해저 20~30 m 지점에 살며, 몸 구조가 모래가 깔려있는 곳에서 살기 적합해요. 야행성으로 낮에는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는 튀어나와 수영을 해서 먹이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주로 모래 속에 숨어 눈만 내밀고 있다가 지나가는 작은 물고기를 집게발로 공격해서 잡아먹어요. 겨울에는 깊은 곳이나 먼바다로 가 겨울잠을 자며, 3월 하순경부터 산란을 위해 얕은 곳이나 만의 안쪽으로 이동해요. 그리고는 6~8월경에 알을 낳는데 국내에서는 이 시기를 어획을 금지하는 금어기로 지정하고 있어요.

이렇기 때문에 산란기 직전인 6월 초순 무렵 알이 가득한 상태의 암게를 최고로 치며, 게장과 같은 요리도 이 무렵에 잡힌 게를 주로 이용한다고 해요.



꽃게는 맛이 아주 좋아 식용재료로도 인기가 많아요. 살의 15~20%는 단백질로 되어 있고 지방 함량이 낮아 담백하고 달착지근하며 부드러워요. 주로 다리 살을 식용하는데 가열하면 근육 조직이 연해져 발라먹기 쉽고 맛도 좋아집니다. 꽃게를 삶거나 구우면 껍질이 빨갛게 변하는데 이는 새우와 마찬가지로 카로티노이드 색소인 아스타크잔틴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꽃게를 활용한 요리도 다양해요.

신선한 꽃게는 그대로 찌거나 끓는 물에 삶아서 살을 발라 먹는 것이 가장 맛있고 간편한 조리 방법이에요. 죽었거나 냉동된 꽃게는 고추장이나 된장을 풀어 탕이나 찌개로 요리하는 것이 낫습니다.

꽃게를 간장이나 소금으로 염장을 한 것을 게장이라고 하는데 게가 담긴 항아리에 끓였다가 식힌 간장을 부어 두달 가량 삭혀서 만들어요. 흔히들 밥도둑이라고 부르는 요리로 맛이 아주 좋아 게를 이용한 요리 중 가장 인기 있는 요리에요. 예전에는 민물 참게를 주로 이용했지만 디스토마 등의 감염 우려로 인해 최근에는 꽃게를 주로 사용해 게장을 담근다고 합니다.

요리의 주인공 역할도 하지만 국물을 내거나 조미료 역할로도 사용되는 만능 식재료가 아닌가 싶네요.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꽃게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꽃게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간장게장에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고 싶어지네요. 여러분도 오늘 저녁은 해린이가 소개해드린 다양하고 맛있는 꽃게요리 어떠신가요? 인천항만공사 해린이도 얼른 꽃게 먹으러 출발하겠어룡~!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