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비가 세차게 내린 후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폭염의 기세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그러면 여기서 깜짝 퀴즈! 모기의 입도 돌아간다는 처서가 지나고 낮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한다는 추분 사이에는 바로 이 절기가 있습니다. 이 절기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바로 백로인데요.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와 함께 24절기의 하나인 백로에 대해 알아볼게룡~!



백로란?

백로(白露)는 앞서 퀴즈로 알아본 것처럼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로 15번째 절기입니다. 올해의 백로는 9월 8일인데요. 매년 9월 9일 무렵에 돌아오는 절기라고 하네요.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랍니다. 백로는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특징을 설명했다고 하는데요.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전해집니다. 



백로의 유래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맘때쯤이면 밤 기온이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다고 해요.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데요. 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답니다. 또한, 백로는 벼농사에 중요한 절기인데요. 벼는 늦어도 백로 전에 수확해야 하는데 서리가 내리면 찬 바람이 불어 벼의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해요.



백로에 얽힌 이야기

전남에서는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시절이 좋지 않다는 말이 전해 내려온다고 해요. 또한, 제주도 속담에는 ‘백로전미발(白露前未發)’이라고 해서 이때까지 패지 못한 벼는 더 이상 크지 못한다는 말이 있답니다. 충남에서는 늦게 벼를 심었다면 백로 이전에 이삭이 패어야 그 벼를 먹을 수 있고, 백로가 지나도록 이삭이 패지 않으면 그 나락은 먹을 수 없다고 믿고요. 경남에서는 백로 전에 패는 벼는 잘 익고 그 후에 패는 것은 쭉정이가 된다고 알고 있으며, 백로에 벼 이삭을 유심히 살펴서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기도 한다고 해요. 또한, 농부들은 백로 전후에 부는 바람을 유심히 관찰하여 풍흉을 점친답니다. 이때 바람이 불면 벼농사에 해가 많다고 여기며, 비록 나락이 여물지라도 색깔이 검게 된다고 해요. 



백로의 시기

백로는 대개 음력 8월 초순에 들지만, 간혹 7월 말에 들기도 하는데요. 7월에 든 백로는 계절이 빨라 참외나 오이가 잘 된다고 합니다. 한편,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대풍이라고 생각하는데 경남 섬지방에서는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늘린다.’라는 말이 전해지면서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생각한답니다. 또한, 백로 무렵이면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시작하고, 고된 여름 농사를 다 짓고 추수할 때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라고 합니다.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와 함께 백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룡!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도 무사히 지나고 어느새 가을을 맞이하고 있네요.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요~ 인천항만공사 해룡이는 더 재미있는 주제로 다시 찾아올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