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28일, 컨테이너선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북극항로 항해에 나서는 '벤타 머스크호'가 출항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그동안 원유나 천연가스를 실은 선박들이 북극항로를 항해한 적이 있지만,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를 운항하기는 이 배가 처음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북극 빙원 밑을 통과한 잠수함 노틸러스(Nautilus)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룡~!!



1945년 미국은 에너지를 엄청나게 내며 연료 탱크도 아주 작은 원자력 잠수함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951년 잠수함 건조 계획이 승인되고, 1954년 1월 드디어 원자력 잠수함 노틸러스호(Nautilus)가 만들어졌습니다.


노틸러스호(Nautilus)는, 장시간 잠수할 수 있는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었습니다. 이 잠수함은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증기로 추진 터빈을 돌려 동력을 공급받아 잠수 상태에서 20노트(30~50㎞)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속력을 거의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해요. 노틸러스호는 길이 97m, 배수량 3,180톤으로 이전 잠수함들보다 훨씬 크게 만들어졌으며, 물속에서 50일 동안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잠수함이었습니다.



1955년부터 2년간 시험 항해를 끝낸 노틸러스호는 얼음으로 덮인 북극해 밑을 통과하되 반드시 북극점을 통과하라는 임무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노틸러스호는 알래스카 배로 곶(Barrow Cape)을 출발하여 북극의 만년빙 밑을 지나 그린란드해까지 가는 역사적인 잠수 항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인 항해를 이끌 함장은 바로 윌리엄 R. 앤더슨이었습니다. 두 번의 실패 끝에 1958년 7월 세 번째 출항에서 도중에 큰 빙산으로 인한 어려움도 닥쳤지만, 노틸러스호는 200m까지 잠수하여 1958년 8월 3일 23시 15분, 모두가 고대하던 북극점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잠수한 바다 깊이는 4,087m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노틸러스호는 3차례에 걸쳐 북극의 바다 밑을 탐험했는데 총 10만 563㎞를 항해했다고 해요. 노틸러스호는 방사능 오염을 최대한 방지하고, 디젤-전기 동력을 보조 동력으로 사용하는 등 여러 면에서 미래 핵 잠수함의 표준이 되었답니다. 노틸러스호는 1980년 항해 임무를 마치고 퇴역하여 1985년부터는 코네티컷 주 뉴런던에 있는 노틸러스호 기념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북극 빙원 밑을 통과한 노틸러스(Nautilus)호. 노틸러스는 베른의 소설 `해저 2만 리`에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해저 2만 리`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답니다. "이 배에는 강력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다가 온갖 종류의 일에 적합한 동력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이 배를 지배하는 최고 권력 같은 존재지요. 모든 일은 그것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열과 빛을 공급해주는 기계의 영혼입니다." 


지금까지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노틸러스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세계 최초로 북극 빙원 밑을 통과한 잠수함 노틸러스호 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그럼 인천항만공사 해린이는 다음 주에도 더 재밌고 알찬 내용으로 여러분께 찾아올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