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파룡 13기 인대전조입니다. 이번 달 기사 소개에 앞서 여러분들께 아쉬운 소식을 먼저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건 바로 저희 특파룡 13기의 활동이 이번 기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는 것인데요. 지난 1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특파룡으로서 첫발을 내딛었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활동이 마무리되는 6월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는 생각과 동시에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 1] 인하대학교 전경


이러한 아쉬움 속에서 저희 인대전조가 마지막으로 받은 미션의 주제는 자유미션이었는데요. 자유미션의 특성상 선택의 폭이 넓었기에, 처음엔 어떤 주제를 골라야할지 고민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인대전조 팀원들이 같은 학교에 재학중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이번 개인미션의 주제가 자신의 학과를 소개한다는 점에 기인하여, 저희는 저희 인대전조가 재학 중인 ‘인하대학교의 명소 탐방’을 주제로 선정하였는데요. 이번 기사를 통해 저희의 특파룡으로서 마지막 추억은 물론, 학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학교를 소개하는 내용을 전달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인하대학교의 명소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보도록 할까요?


[사진 2] 궁합나무


[사진 3] 궁합나무


인하대에는 신비스러운 나무가 있다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인하대학교 정문 쪽 넓은 잔디밭에 위치한 궁합나무는 인하대학교 커플들에게 아주 신비롭고 영험한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하필 커플들에게 더 알려져 있는 것일까요? 또 무엇이 신비롭고 영험하다는 것일까요? 사진 속 궁합나무의 모양새가 평범하진 않아 보입니다. 나무줄기가 두 갈래로 넓게 퍼져 알파벳 ‘U’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갈래로 나뉘는 부분은 사람 2명이 앉을 만한 공간인데요. 만약 커플이 이 곳에 나란히 앉아 공간이 남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딱 맞으면 그 커플은 궁합이 맞는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영험한 소문이 내려져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합’나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인하대에서 아주 친근한 점술가 친구입니다. 저희 인대전조 친구들끼리도 여기에 앉아보았으나 너무 꽉 끼어서 부끄러워 사진을 찍진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이 나무에 앉아 천생연분을 확인 받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로, 궁합나무가 어디에 있다는 표지판은 없기 때문에 정문 잔디밭 곳곳을 잘 둘러보셔야 합니다! 정문을 바라볼 때 오른편에 위치한 잔디밭에 있다는 점만 잘 알아두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사진 4] 인하대학교 대운동장


[사진 5] 인하대학교 대운동장


인하대학교에는 넓은 운동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 대운동장은 농구 코트, 잔디밭, 풋볼장, 트랙, 관람석 그리고 철봉과 같은 여러 운동기구 단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운동장에서는 여러 스포츠 수업들이 진행되고 교내 스포츠 동아리 학생들이 열심히 경기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매 학기 열리는 축제 동안에는 대운동장에 무대가 설치되어 가수들과 인하대학교의 응원단, 밴드부 등의 공연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올해 축제에는 많은 푸드트럭들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답니다. 운동장 옆에는 도서관이 위치해 있는데, 공부하다가 피로가 쌓인 학생들이 기분 전환하러 쉽게 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대운동장은 인하대학교 정문 맨 왼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진 ] 인하대학교 해오름 동산 입구


[사진 ] 해오름 동산 전경


서호관 쪽에 있는 조소과 작업실을 따라 뒤로 돌아가면 해오름 동산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인하대 학생들도 이곳 위치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정말로 작은 명소입니다. 햇볕과 그늘이 조화를 이루고 소담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된 여러 벤치들과 테이블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 5호관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오름 동산 입구에는 물개를 형상화한 작고 귀여운 조각상들과 인어 조각상이 놓여있습니다. 매번 이곳을 들를 때마다 물개들의 위치가 매번 바뀌어 있어서 어떤 요술가가 장난을 꾸미는 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진 8] 인하대학교 비룡탑


인하대의 다음 명소는 비룡탑입니다! 고려대하면 호랑이, 연세대하면 독수리가 떠오르듯이 인하대학교를 상징하는 동물도 있는데, 바로 비룡입니다. 인하대학교의 상징인 비룡은 인하대학교의 소재지인 용현동의 옛 지명인 용정리 비룡동에서 유래됐습니다. 비룡은 승천하는 용을 뜻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군주가 군림하는 의미로 상징되어 왔으며, 영웅이 때를 얻어 권세를 누린다는 비룡승운의 의미와 같이 인하대학교가 유능한 지도자로서 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비룡은 개교 20주년을 맞아 1974년 6월 인하대학교의 상징물로 제정되었고, 비룡탑은 1983년 9월 1일에 기공하여 개교 30주년인 1984년 4월 24일에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비룡탑은 인하대의 상징물답게 어느 건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신입생들이 입학하면 비룡탑이 하루에 1바퀴씩 회전한다는 농담으로 속이곤 한답니다.


[사진 9] 인경호 야경


[사진 10] 인경호 전경


다음 명소는 인하대학교에 위치한 호수인 인경호입니다. 인경호는 인하 대학교 개교 초기에는 학교 부지에 속한 논밭의 습지로서 지하수가 샘솟는 구릉지였으나 1960년대에 주변 조경과 함께 잉어, 붕어 등 관상어를 키우고 연꽃, 난초 등 수상 식물을 심으면서 조성되었습니다. 인경호의 이름에는 전설이 숨어있는데요, 바로 “두 개의 여의주를 지니고 천년을 채워 승천하려던 용현벌의 탐욕스러운 이무기에 대항한 마음씨 착한 소년 ‘인(仁)’과 어리석은 이무기의 모습을 비춰 보이게 한 소녀 ‘경(鏡)’이 갖은 고생 끝에 이무기를 물리치고 여의주를 하나씩 물고 용이 되어 승천했다.”라는 전설입니다. 인경호 또한 인하대학교를 대표하는 명소답게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를 하는데요, 인경호에 위치한 정자와 벤치에서 많은 커플들이 사진도 찍고 많은 학생들이 간단한 맥주와 함께 수다도 떠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인경호에도 신입생들을 위한 장난거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경호에서 살고 있는 오리들인데요, 공과대학이 유명한 인하대학교답게 오리들이 기계공학과에서 제작한 기계오리라는 농담입니다. 오리의 출처에 대해서는 생명공학과 교수님들이 오리를 부화시켜 풀어놓았다는 소문도 있고 여러 소문들이 있지만 학생들은 아직까지도 정체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경호에는 인하대학교만의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CC가 된다거나 생일, 군대 전역 등 축하할만한 일이 있으면 인경호에 당사자를 입수시키는 전통인데요, 최근에는 안전상의 문제로 학교에서 금지를 시키고 있어 자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지만 가끔 찾아볼 수 있으니 지나가실 때 유심히 보며 지나가시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진 11] 우남호


다음 명소는 인하대학교의 본관 옆에 있는 비행기 우남호입니다. 우남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여객기로 인하대학교의 설립자인 이승만 대통령의 호인 ‘우남’을 따서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우남호가 기념비적인 의미가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 민간 항공기 중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한 비행기이기 때문입니다. 1955년 인하대학교 개교에 큰 도움을 준 하와이 교포들의 모교방문을 위한 횡단이었는데요, 약 36216시간이라는 엄청난 비행시간을 기록하고 1974년 인하대학교에 기증이 되었습니다. “대학 캠퍼스에 왜 비행기가 있어??”하고 놀라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대한항공을 포함하여 한진이라는 그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인하대학교답게 교내에 비행기가 존재하고, 그런 특수성 때문에 우남호가 가지고 있는 의미에 더불어 더더욱 부각이 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하대학교에 있는 명소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곳 명소들은 학생들에게만 개방된 장소가 아니라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근처에 거주하고 계시거나 이 글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된 분들께서 직접 찾아간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기사를 끝으로 저희 특파룡 13기의 활동은 마무리가 되는데요.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특파룡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은 물론, 인천항만공사의 임직원분들과, 라온팩토리 직원분들, 그리고 저희 특파룡 13기까지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정말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12] 특파룡 인대전조


지금까지 저희가 작성한 기사를 일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특파룡 14기 분들이 인천항만공사의 소식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