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해린이에룡~!!
여러분은 ‘이어도’라는 섬을 아시나요?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독도’와 같이 엄연한 우리 땅인 섬입니다.
그러나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처럼 외딴섬에 ‘해양과학기지’가 있다는 점!!!
오늘은 이어도의 ‘해양과학기지’에 대해 공부해볼게룡~!

 

이어도란?
제주의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km 떨어진 곳에 4개의 봉우리를 가진 수중 암초입니다.

 


이어도는 최고봉이 수중 4.6m 아래로 잠겨 있어 10m 이상의 파도가 치지 않는 이상

육안으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제주도 전설에서는 이어도가 어부들이 죽으면 가는 섬으로 생각했답니다.

 


특히, 제주 여인에게 이어도는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아들이나 남편이 깃든 곳이며,
결국 자신들도 그들을 따라 떠나게 될 곳으로 굳게 믿는 환상의 섬이라고 생각을 했다네요.

이어도는 수심 50m 기준으로 면적이 11만3000평 규모이고,
중국 동남아 및 유럽으로 항해하는 주 항로가 인근을 통과하는 등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해역입니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란?
수중 암초 지대인 이어도에 해양 구조물을 설치해 세운 곳이 바로 ‘해양과학기지’입니다.

남부 해역의 해양 및 기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해양, 기상, 어장 예보 적중률을 높이고,
지구 환경문제 및 해상 교통안전, 해난재해 방지에 필요한 핵심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건립되었습니다.
기지를 떠받치는 철 구조물은 40m가 바다에 잠겨 있고 36m는 바다 위로 솟아 있는데요.
암초 위에 25층 높이의 건물을 세워 놓은 것과 같다고 하니, 마치 해상호텔을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역할?
이처럼 남해안의 수호신처럼 홀로 우뚝 서 있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이어도는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의 길목에 있어

기상학적으로 이들의 연구 및 예보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 태풍 중 약 40%가 이 해역을 통과했는데,
특히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준 사라, 베라, 브렌다 등의 태풍이 이 해역을 거쳤습니다.
따라서 해양기지를 통한 정확한 예보는 그만큼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고,
정확한 태풍의 진로 예측도 가능하므로 강한 태풍의 피해 또한 막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인공위성 원격탐사로 얻은 수온, 해류, 파랑, 바람 같은
해양관측자료가 실제 바다에서 측정한 데이터와 일치하는지 검증하는 것도

해양과학기지의 중요한 임무입니다.
바다에 기지가 들어섬으로써 위성 자료가 더욱 정확성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며,

매년 이 근처를 지나는 25만 척의 선박과 어선에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고

비상시 피난처 역할도 한답니다.

 

 

세 번째는 고급어종이 많은 ‘황금어장’이라는 점입니다.
암초 주변에는 돌돔, 조피볼락, 붉바리 같은 고급어종이 많으며,
이곳에 서식하는 해면, 말미잘, 히드라, 군체멍게 등
대개 햇빛을 좋아하지 않는 ‘피복성 동물 군집’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생물분포로 보아, 이어도 주변 해역은

조류가 빠르고 탁도가 높은 날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러한 해양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어장 예보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안타까운 점은 중국이 호시탐탐 이어도를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며 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어도는 독도와 같이 우리 땅 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다음 시간에는 더욱 유익한 주제로 찾아올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