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파룡 9기 기경도, 박상아, 문지영, 표효린입니다.

 

 

이번 특파룡의 두 번째 미션은 인천의 현재 속 과거 찾기였는데요

저희 3조는 인천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현재와 과거를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인천광역시 중구 선린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 속의 중국을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인천차이나타운, 이곳의 과거는 어땠는지부터 알아볼까요?

 

 

저희 조는 인천역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요

인천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인천차이나타운의 입구가 바로 보인답니다

그래서인지 찾아가기 쉬운 것 같아요. 인천차이나타운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청나라에 군수물자를 공급하면서 인천의 화교들은

조선의 상인들과도 무역을 했습니다.

이후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었고, 1년 뒤인 1884년 지금의 선린동 일대가

청나라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지정되고, 청나라 영사관도 이 지역에 설립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천차이나타운의 최초 형태이자 역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도 인천차이나타운의 곳곳엔 청나라풍의 건물이 남아있습니다.


 

화교들은 인천을 자신들의 주요 상업지대로 삼고, 중국과 우리나라 사이에서 무역상 역할을 했습니다.

인천항이 중국과 접근이 용이해 교역이 많이 이뤄지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한 것 이죠.

이런 식으로 상업을 위해 몰려든 화교들이 밀집하게 되고 마침내 ‘인천차이나타운’이 형성된 것입니다.

 

그러나 1950년, 차이나타운은 인천상륙작전으로

함포사격으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또한, 화교에 냉정했던 한국 사회 분위기 탓

차이나타운 내 중국 음식점을 경영하던 화교들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요?

 

첫 번째로 우리 정부가 1971년부터 외국인에 관한 갖가지 규제를 내놓은 것을 꼽을 수 있는데요.

그 중 한 예로 우리 정부는 <외국인 토지 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을 1971년 시행했는데

이는 외국인은 한 가구에 200평 이하의 주택 한 채와 50평 이하의 점포 한 채만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화교들은 주안, 용현동, 부평 일대에서

가꾼 땅을 헐값에 판매해야 했거나 남의 손으로 넘겨줘야 했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 정부가 분식 장려를 이유로 중국음식점에서 쌀밥 판매 금지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볶음밥 요리를 내놓아야 하는 중국 음식점에서는 결국 밀가루를 밥알처럼

떼어 말린 후 쪄서 볶음밥을 만들어야 했는데요.

비록 이 정책은 화교 단체들의 반발로 3개월 만에 막을 내렸지만,

우리나라에서 거주하던 화교들은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받게 됩니다.

 

1971년부터 시작된 갖가지 정부규제 때문에 많은 수의 화교들이

우리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합니다. 더군다나 차이나타운은 인천항의 여객터미널과 어시장 등이

연안부두로 이전하면서 상권까지 잃어갔는데요.

 

이렇게 시들어가던 차이나타운은 중국과의 수교를 맺으며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또한, 21세기 중국의 급부상과 지구촌 시대의 도래로 큰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인천이 중국과의 교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고, 차이나타운의 역사성, 문화성도

큰 화제가 되면서 눈에 띄는 관광명소로 자라잡고 있습니다.


정부 또한 제재를 가하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에는 차이나타운을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시와 중구청은 차이나타운을 관광특구로 지정해

정부 예산, 지자체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관광시설, 중국 상가 조성, 자장면 박물관, 야외 문화공간 조성 등 경제적인 지원뿐만이 아니라

각종 규제 완화, 주요 거리 차량 통행 제한, 거리 예술제 실시 등으로

경제 외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안고 있는 차이나타운을 향해 저희 3조는 6월 5일에 떠났습니다.

저희가 만난 차이나타운은 꽤 현대화되긴 했지만

곳곳에 중국풍의 옛 건물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리포토그래피 촬영을 하기 앞서 ‘과거 사진과 같은 장소를 찾기 어려우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입구 가까운 곳에 있어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연휴가 낀 휴일이라 그랬는지 사람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햇볕이 뜨거워 사람들이 부채질도 하고 손으로 가리며 다녔는데요

그러나 이 내리쬐는 햇볕은 사람들이 차이나타운을 둘러보는 것을 막지 못한 듯 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한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들도 참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중국 과거의 모습을 녹인 곳이라 중국인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왔나 봅니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고 있는 차이나타운의 모습을 찾으면서

조원들과 차이나타운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 즐거웠습니다.

 


촬영장소가 입구에 가까운 곳에 있어서 꽤 빨리 촬영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남는 시간 동안 한 바퀴 둘러봤는데요

최근 중국에서 유행했다는 새싹 핀도 팔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과거의 중국 모습이 아니라 최근의 중국 모습도 담아내려 노력하는 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돌아다니는 관광객을 상대로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닭꼬치, 양꼬치, 아이스크림, 소시지 구이 등 가게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이 많았지만

노점상은 없어서 길거리가 아주 깨끗했습니다.

 


현대식의 건물이 많았는데 신기한 점은 

이렇게 현대식 건물 외벽에 중국풍의 인테리어를 덧댄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이렇듯 차이나타운의 본질을 잊지 않으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돌아다니며 신기한 골동품 가게가 몇 곳 눈에 보였는데요

중국풍의 물건도 많았지만 다른 나라 풍의 골동품들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골동품 가게들은 과거의 모습과 이국적인 모습 두루 갖춰 

차이나타운의 아름다움을 더욱 더 깊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볼거리들이 많아서 미션수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아쉬울 정도였는데요

다시 인천역으로 향하는 조원들의 뒷모습도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래도 차이나타운의 정취를 흠뻑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은 분명했습니다.

 

 

차이나타운은 구경할 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데요

마지막으로 차이나타운을 방문하시면 가볼 만한 장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청국영사관입니다.

청관 내의 자국 거류민의 결속과 생활기반의 안정 등을 위하여 설립된 건물인 청국영사관 회의청은

한국전쟁 당시 파괴된 청국영사관 터 뒤쪽에 남아있는 1층 목조 건축물로 1910년에 건립됐습니다.

검정색의 벽 위 회칠 마감된 전면 벽체와 조적 마감된 옆벽 및 개구부, 창호 형태는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현관에 걸려있는 두 개의 명판은 건축물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인천 근대박물관에서는

개항기의 인천의 유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장소는 선린동 화교주택입니다.

한중 문화관에서 자유공원으로 오르다 보면 경사진 곳에 돌계단이 나오는데 이곳이 청나라인과 일본인이 살던 경계 지역입니다. 계단 오르는 방향으로 왼쪽에 중국식 2층 건물이 보이는데 193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오른쪽 일본인 거주 지역엔 남아있는 건물이 없어 일본풍으로 리모델링해

중국 쪽과 비교하며 차이점을 느끼게 해줍니다. 현재도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네 번째, 중국어 마을 문화체험관입니다.

연중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통해 중국어 학습 공간은

물론 생활 속의 중국어권 문화 공간으로의 역할을 하도록 인천광역시 중구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화교중산학교입니다.

1884년 인천에 조계지를 설치한 청국의 영사관이 있던 현재의 자리에 1934년 건립된

2층 조적조 건축물입니다. 지금도 지역 내 화교들을 교육하고 있는 인천 유일의 대만 교육기관입니다.

현재 초등학교와 중, 고등학교 과정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마지막인 여섯 번째는 바로 삼국지벽화거리입니다.

삼국지의 주요장면을 설명과 함께 타일로 제작한 벽화이며, 80여 컷의 장면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촬영시간이 짧았던 덕에 오히려 차이나타운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위치한 차이나타운이라 길을 잃을 걱정도 없었습니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고, 이국적인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

꼭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쑥스럽지만 저희 3조의 2차미션 활동 동영상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