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에디터가 추천하는 이달의 영화


컬러풀 웨딩즈

(Serial Bad Weddings , 2014)

 

개요 / 코미디, 프랑스

개봉 / 2014. 10. 16 개봉

감독 / 윌필립드 쇼브홍

출연 / 프레데릭 벨, 엘로디 퐁탕, 크리스티앙 클라비에

등급 / [국내]12세 관람가

 

네이버 평점 / 8.48


 

짧은 줄거리


프랑스 상위 1% 딸부잣집 클로드 부부의 색[]다른 사위들!

독실한 카톨릭, 뼛속부터 순수혈통의 클로드 부부.

하지만 딸들이 아랍인, 유태인, 중국인과 결혼한 뒤로 집안은 매일같이 컬쳐 쇼크 & 컬쳐 파이트가 일어나기 일쑤!

클로드 부부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바로 막내 딸, 그저 평범한 프랑스인 사위를 원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스펙의 '파리지앵st' 넷째 사위후보가 나타나는데...

오 마이 갓! 그런데 딸과 함께 들어선 이는 다름아닌 아프리카인?!

<네이버 영화 줄거리>

 

 

감상평


컬러풀 웨딩즈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굉장히 다양한 컬러(?)들이 나온다. 프랑스 시골 마을, ‘샤를 드골을 지지한다는 보수적인 아버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사위들은 모두 유대인, 아랍인, 중국인이다.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대며 인종차별을 일삼는 가족들.

가족끼리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는 법!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자고 약속한다. 계속 표정이 안 좋은 막내 딸.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유일한 딸로 부모님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결혼하겠다며 데려 온 청년은 다름아닌 흑인.


마치 이 가족이 다 모여 있으면 요즘 인기리에 방영중인 비정상회담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물론, 코미디 영화의 특성상 해피엔딩일 것이라는 예상은 어느정도 하고 보았지만, 과연 이 결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흥미진진하다.

이 영화는 단순히 외국인과의 결혼을 통해 한 가족이 되는 단순한 영화는 아니다. 현재 프랑스인들과 프랑스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복잡 미묘한 이야기들을 재치로 풀어냈다.

아프리카 문화를 강조하는 예비 사돈 어른과 내 딸을 흑인에게 시집 보낼 수 없다는 아버지와의 갈등 해결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인데, 사실 별 것 없다. ‘로 해결하는 다소 어이없는 이야기.

'컬러풀 웨딩즈'는 예비사위들의 다양한 '컬러'에 중심으로 '웨딩즈'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이민자와 프랑스인들이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어떠한 문제를 풀어야야 하는지를 보여주는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겪는 이야기, 또 이미 결혼한 기혼자들의 갈등, 그리고 부모와 자식 간의 이해관계까지 다양한 방식의 갈등을 비교적 순조롭게 처리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지금 사회라지만, 이를 인정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어렵지 않은가? 이민자가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비현실적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 컬러풀 웨딩즈’. 영화를 보고 나면 나도 모르게 공감해버리는 이 영화! 한 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