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트(GREEN Port)로의 도약을 꿈꾸는 인천항



여러분 그린 포트(GREEN Port)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지난 2009년 국토해양부에서는 국내의 모든 항만을 저탄소 녹색성장을 적용한 그린포트(GREEN Port)로 전환하겠다고 선언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인천항에서도 항만개발 및 운영 전반에 걸쳐 저탄소, 친환경 녹색항만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습니다. 


먼저 그린포트(GREEN Port)라는 말이 조금은 생소할 수 도 있으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GREEN PortGas Reducing, Energy Efficiencing & Nature-freindly의 줄임말로 항만 개발․운영 전반에 걸쳐 자원과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고,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항만을 뜻합니다. 한마디로 기후변화와 재해에 대비하여 저탄소 친환경적인 항만을 구축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인천항이 이러한 그린포트를 추진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선진항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예를 들어, 미국의 롱비치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일본의 그린물류정책 등)을 살펴보면 이미 그린포트를 구축 및 진행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국제화의 추세인 녹색항만에 맞추고, 인천항이 세계의 여러 항만과 어깨를 함께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그린포트 정책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설명. ①미국의 롱비치항, ②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



또, 두 번째로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 세계 10위,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7위인 국가로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주범인 온실가스의 감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여 국내의 각 항만에 선박 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하역시스템의 개선 등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천항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열심히 그린포트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인천항에 차세대 에너지인 친환경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공사는 인천항의 내항 물류창고 옥상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이를 이용하여 항만시설에 전기를 공급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향후 신항 및 아암 물류 2단지 등 인천항의 다른 창고와 시설물에도 확대 설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림 설명. 아시아 최초의 LNG연료 선박 에코누리호)



또한 아시아 최초의 LNG연료 추진선박으로, 석유연료 추진선박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훨씬 적은 에코누리호가 올해 첫 운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에코누리는 `환경 친화적인'이란 뜻의 영어단어 `에코프렌들리'의 앞 글자와 세상을 뜻하는 `누리'의 합성어로 저탄소 LNG 동력원의 선박을 이용하여 국내의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낮추고자하는 인천항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인천항 내에서 고효율 LED조명 교체로 인한 전기 사용량을 83% 감축하였고, 세계 최초 친환경 하역설비 설치로 하역 중 미세먼지 80% 감소 등을 이뤘습니다. 또, 항만 내에 탄소흡수원인 수목을 심고 시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인천항이 녹색항만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천항이 친환경 그린포트로 구축하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노력을 펼쳐 온 공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2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그린포트 구축 활동에 힘쓴 공로로 ‘2013 녹색 기후상’ 시상식에서 공공부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번 수상은 인천항의 그린포트 구축에 대한 다짐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인천항의 그린포트 사업에 대한 계획을 다시 모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천항은 현재 진행 중인 이러한 활동을 통해 연간 8만여 톤의 CO2 배출을 감축을 이루어 냈습니다. 만약 현재의 활동과 더불어 인천항에 맞는 그린포트 제도 및 기술의 모색이나 신재생 에너지 사용의 의무화 등 좀 더 구체적인 구축방안을 마련한다면 인천항이 명실상부한 그린포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그린포트가 가져오는 기대효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먼저 항만 내적으로는 다음 세 가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선진 항만으로서의 홍보 효과를 들 수 있습니다. 저탄소, 친환경 항만의 구축 및 운영을 선도하게 되면 인천항이 친환경 적용의 모범 사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며 타 항만의 귀감이 되어 줄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항만의 기반 강화를 위한 기틀 마련을 들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친환경 관련 기술이나 설비를 도입하게 되면 체계적 운영 및 관리 방식으로 인한 기반이 강화될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항만·물류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그린포트 구축 활동은 신흥 개발국의 본보기가 되어 줄 수도 있으며, 향후에 인천항이 해외 사업 추진 시에 큰 자산이 되어줄 것입니다. 또한 외적으로는 국내의 에너지 소비량을 어느 정도 감소시켜 줄 것이며 나아가 지구 온난화 또한 예방해줄 것입니다. 또한 국내의 타 항만과 더불어 개발도상국의 항만에 모범이 되어줄 것입니다.


인천항의 그린포트로의 도약은 기존의 화물 처리 중심 항만에서 복합항만으로의 전환을 맞이할 것입니다. 또한 유해물질의 감소에 따른 인천항 인근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을 위한 녹색 항만으로 탈바꿈 할 것이고, 깨끗하고 매력 있는 항만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인천항 그린포트 계획을 단계별로 실천하고,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감으로써 인천시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인천항은 시민들이 사랑하고, 세계인이 인정하는 녹색항만으로 거듭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