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뱃길 중 가장 빠른 뱃길은 무엇일까요? 바로 ‘북극항로’인데요. 오늘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북극항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룡~!!



15~16세기는 유럽인들에게 있어 새로운 세계를 향한 길을 찾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동방에서 나오는 산물인 상아나 황금, 향료 등은 유럽의 여러 나라에 있어 중요한 수입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더욱 동방을 향한 길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사이에는 오스만 제국이 있었고, 따라서 당시 유럽은 이슬람 지역을 거치지 않고서는 동방과의 무역이 어려웠습니다. 이에 유럽은 이슬람 지역을 경유하지 않고 동방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찾기에 이르렀는데요.



그 길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아프리카 대륙의 끝이 희망봉을 돌아 동방으로 가는 방법과 마젤란처럼 남아메리카 끝을 통과해 태평양을 건너 동방으로 가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은 너무 멀고 험했는데요. 이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한 수에즈 운하가 1869년에 완성되면서 그 길은 매우 짧아졌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인도 뭄바이까지 원래 뱃길인 희망봉을 통과하면 21,400km의 거리가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경우 11,472km까지 줄어드는 등 아주 획기적으로 거리 단축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수에즈 운하의 개통으로 서유럽으로 가는 뱃길이 단축됐지만,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거리만 약 22,000km나 될 정도로 짧은 거리는 아니었습니다. 이에 유럽과 동아시아 사이를 가깝게 잇는 제4의 길을 찾기 시작했고, 그렇게 발견한 길이 바로 ‘북서항로’였습니다. 즉, 북극해를 통과해 서유럽으로 가는 방법인데요. 이를 통과할 경우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약 15,000km까지 줄일 수 있답니다.



이러한 북서항로는 노르웨이 청년 로알 아문센에 의해 1906년에 개척이 됐는데요. 그간 400여 년간 도전하고도 개척하지 못했던 북극해를 그는 50t도 안 되는 작은 고깃배로 정복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있어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것은 서유럽을 갈 때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항로보다 거리도 짧을 뿐만 아니라 항해일수와 물류비까지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최근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줄어들고, 쇄빙선을 이용한 쇄빙 기술도 발달함에 따라 앞으로 이 항로를 이용하는 국가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북극항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북극항로의 이러한 장점과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우리나라도 쇄빙선인 ‘아라온호’를 취항해 북극항로를 탐사하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도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