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우수기자/팸투어] 9기 우수기자단 부산, 제주도 방문기 2

 

안녕하세요! 9기 특파룡 전누리입니다. 지영 기자에 이어서 팸투어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사진1. 마라도 가는 길>


점심을 먹은 후 마라도로 가는 정기 여객선을 탑승하기 위해 모슬 포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전날부터 태풍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에 마라도에 못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는데요, 다행히 태풍 특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맑고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사진2-1, 2-2. 마라도 여객선 기다리기>


마라도 정기여객선 대합실에서 표를 사고, 승선하기 20분 전에 나와 여객선을 기다렸는데요

휴가철이라 그런지 마라도로 향하려는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마라도는 그늘이 많이 없고, 햇빛이 강해 선글라스나 양산을 들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들 햇빛을 가릴 준비를 하고 승선을 기다렸습니다.

 

<사진3. 마라도 여객선>


드디어 여객선이 도착했습니다. TV에서만 봤던 마라도에 간다고 하니 매우 설렜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마라도에 처음 가신다고 모두 들뜬 마음으로 승선했습니다.

(승선하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니 꼭 챙겨가세요~!)

 

<사진4. 여객선 2>


마라도까지 도착하는데 약 30분이 걸리는데요, 저희는 1층 객실에만 앉아있기 아쉬워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도 객실은 물론 야외 의자가 설치되어있어 이동하는 동안 

시원하게 바닷바람을 즐기며 갈 수 있었습니다.

 

<사진5. 눈앞에 마라도가!!>

 

<사진 6-1, 6-2. 마라도 도착>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세 마라도에 도착했습니다. 하선 후, 계단을 오르면 눈앞에 푸르른 들판이 펼쳐지는데요,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오는 광경이었습니다.

 

<사진 7. 자장면>


마라도에 왔으면 마라도의 명물인 톳 자장면을 안 먹어볼 수가 없겠죠?

주위를 둘러보면 음식점이 거의 다 자장면 집이었는데요, 수많은 자장면 음식점 중에서

맛없으면 바로 젓가락 내려놓고 가도 된다라는 사장님의 말에 이끌려 한 자장면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비주얼에 한 번, 맛에 한번 반해 젓가락을 내려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맛있었는데요. 몇 시간 전에 갈치조림에 배부르게 먹은 것이 무색할 만큼 한 그릇을 싹싹 비웠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사진8-1, 8-2, 8-3, 8-4. 마라도 풍경>


자장면을 먹은 후에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요, 주변을 걷다 보니 한국의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 학교뿐만 아니라 성당, 교회, 사찰 시설도 다 갖춰져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또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들판에서 아이들과 강아지들이 함께 뛰노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돌아갈 시간이 되어 한 바퀴를 채 못 돌아 아쉬웠지만,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사진9. 이중섭 거리>


다음 투어 장소는 올레시장이었는데요, 인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꽁치 김밥, 천혜향 주스를 먹고, 돌하르방 등을 보면서 제주도에 온 것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침 근처에 이중섭 거리가 있어 구경도 해보았는데요

거리를 걷다가 전시된 이중섭 화가의 그림과 생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서귀포는 이중섭 화가의 작품세계에 있어 시공간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간직한 곳이라고 하네요

이외에도 카페나 공방 등 구경거리가 많으니 시간 나실 때 한번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10. 펜션>


둘째 날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내부시설도 깨끗하고 편리해서 편안하게 쉴 수 있었는데요

저녁으로는 대리님과 주임님이 올레시장에서 사오신 회와 족발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에 다 같이 모여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 취업에 관련된 이야기 등으로 

뜻밖의 유익한 시간을 보냈기도 했어요.

 

<사진11. 쇠소깍>


마지막 날 아침도 날씨가 참 좋았는데요

제주도 필수 여행 코스라는 쇠소깍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투명 카약을 타려면 몇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해서 

금방 탈 수 있는 수상 자전거를 타기로 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탈 수 있을 정도로 힘들지 않고오히려 코스가 짧아서 아쉽기도 했어요.

 

<사진12. 바다>


이런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제트보트도 타기로 결정

저는 놀이기구를 잘 못 타는 편인데 무섭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었습니다

15분이 5분 같이 짧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여유분 옷이 없어 옷이 많이 젖을 것 같아 걱정했지만 

우비를 입고 탔더니 옷이 많이 젖지 않았어요


혹시나 저처럼 걱정했던 분들은 안심하고 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진13-1, 13-2. 닭 가슴살 샤부샤부>


공항으로 가기 전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음식으로 닭 가슴살 샤부샤부를 먹었습니다

저는 닭 가슴살을 샤부샤부로 먹는다는 것이 생소했는데요

닭 가슴살 샤부샤부는 끓는 육수에 비계를 먼저 넣으면 더 깊은 맛이 난다고 해요

닭 가슴살을 제외한 다른 부위는 백숙으로 나오고

마지막으로는 나온 녹두죽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국물도 깔끔하니 맛있었어요

닭 가슴살 샤부샤부는 양도 많아 푸짐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공항에서의 면세점 구경을 마지막으로 

23일간 9기의 팸 투어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떠셨나요


저는 팸 투어 중 특히 부산항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에 남는데요.

새누리호를 타고 부산항을 둘러보며 규모에 놀랐던 점과 부산항을 갔을 때 축구장

4개를 합친 면적을 갖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입항했었는데 

이 선박을 저희에게 보여주기 위해 뒷길로 갔으나 

조그마한 섬에 가려져 결국 전체 크기는 못 본 웃픈 상황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파룡 9기를 시작할 때 8기의 활동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은 물론 

우수기자가 되어 팸 투어를 가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이렇게 목표를 이루고 나니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또한 기자단이 아니었다면 인천항, 부산항, 그리고 제주항을 탐방할 기회가 거의 없었을 텐데 

소중한 경험을 얻게 해준 인천항만공사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9기에 이어 10기 기자단에게 지속적인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리며

같이 활동한 9기 특파룡 모두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