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고속도로를 지나거나 가끔씩 큰 트럭이 옆에 지나갈 때 ‘Maersk’나 ‘Evergreen Line’이라고 적힌 큰 컨테이너를 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몇 번 본적이 있는데요. 이런 컨테이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들이 모두 세계 10대 컨테이너 선사여서 물동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먼저 알려드리자면 우리나라 선사도 세계10대 컨테이너 선사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오늘은 첫 번째로 1위인 APM-Maersk(Maersk)2위 Mediterranean Shg Co(MSC), 3위 CMA CGM에 대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출처: 쉬핑뉴스넷) 



이들은 모두 유럽의 선사로써 전 세계 선박의 45%를 차지할 만큼 전 세계 해운시장을 장악하고 있답니다! 





(출처: 글로벌오션레이스, 위키피디아) 



먼저 APM-Maersk는 덴마크의 선사로서 ‘머스크’라고 불리며 그룹 안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주력사업은 세계 최고의 컨테이너 선사답게 바로 운송 분야입니다. 580여 척의 배가 운항중이며, 연간 약 280만 TEU의 물동량을 처리합니다. 다음으로 2위는 Mediterranean Shg Co입니다. ‘MSC’라고 불리며 스위스 선사입니다. 470여 척의 배가 운항 중이며, 연간 약 243만 TEU의 물동량을 처리했습니다. 특히 MSC는 크루즈사로도 세계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위는 CMA CGM입니다. 프랑스 선사이며 440여 척의 배가 운항 중이며, 연간 약 150만 TEU의 물동량을 처리합니다. 모두 연간 100만이 넘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동량을 처리한답니다!

 

이들 선사는 유럽의 선사라는 점 외에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유럽의 선사들은 M&A를 활발히 진행하여 선사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선사간의 모든 M&A의 대부분이 이 3개 선사가 진행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최근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CMA CGM사는 불과 몇 달 전인 지난 11월에도 운송회사 OPDR을 인수하여 유럽과 스칸디나비아반도, 북아프리카 등을 더욱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두 번째로 유럽의 선사들은 모두 일찌감치 선박 대형화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최근 물류의 추세는 무엇보다도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컨테이너 당 운송료가 대폭 감소되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머스크 사는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인 TRIPLE-E를 선보였습니다. 이 배는 우리나라 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만 80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입니다. TRIPLE-E는 Energy efficiency, Environmental performance, Economies of scale 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입니다. 실제로 많이 실을 수 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지면서 컨테이너 1개당 운송료가 2-30%정도 감소하였고, 그 뿐만 아니라 엔진을 뒤 쪽에 배치하면서 이산화탄소의 양도 기존의 선박에 비해 50% 정도로 줄였다고 합니다. 머스크 사 외에도 MSC 사는 45척, CMA CGM 사는 21척의 초 대형선을 운항중이고 다른 선사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꾸준히 많은 양의 초대형 선박을 발주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는 유럽의 선사들은 세계 주요 항만에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스크 사는 전 세계 55개 지역에, MSC 사는 25개 지역, CMA CGM 사는 19개 지역에 항만 터미널을 운영 중입니다. 해상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터미널까지 연계되는 해운사업을 통해 해운, 물류업계에 있어 유럽선사들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이들은 P3라는 세계 최대의 해운동맹을 출범시키려했지만 중국의 반대로 무산되었답니다. 중국의 한마디로 동맹을 취소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중국의 힘도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다음은 바로 중국편입니다! 세계 4,5위의 선사가 중국계이기 때문인데요, 그럼 다음 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