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미꾸미 조각공원, 인천 신도의 고즈넉한 조각공원으로
따스한 오후 햇빛을 받으며 조용히 거닐고 싶을 때, 바로 이곳이 딱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곳은 고즈넉한 서해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인천 신도, 시도, 모도입니다.^^
시도, 모도는 신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로 가는 배를 타실 수 있는데요.
운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길 건너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307번을 타고
삼목선착장에서 내려 매시 1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시면 됩니다.^^
(찾아가는 길과 배 운항 시간은 포스팅 맨 밑에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하세요!)
배를 타고 10여분 정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신도에는
시도, 모도가 연결되어있어서 하루에 이 세 섬을 모두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신도로 들어가면 한 시간에 한번씩 운행하는 신도 내 마을버스를 탈 수도 있고,
이제 날이 따듯해지니 친구나 연인, 가족들끼리 선착장 앞에서 자전거를 빌려 쉬엄쉬엄 여행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
선착장 근방에는 무인 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여료는 1시간 2,000원이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날씨가 따듯하다면 자전거 여행을 노려볼만 하겠죠? ^^
아주 작은 섬은 아닌지라, 걸어서 다니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듯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고즈넉한 서해를 감상하며 운치를 즐겨보세요.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모도에 있는 '배미꾸미 조각공원'입니다.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신도,시도,모도에 온다면 한번쯤은 꼭 들려야 할 곳입니다.
초현실주의 작가 이일호 선생의 작품들이 서해와 어우러져 멋진 해변을 만들고 있지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이 촬영된 곳이기도 한 '배미꾸미 조각공원'.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배미꾸미 펜션&카페의 사유지인지라
성인 2,000원, 소인 1,000원의 입장료를 따로 내셔야합니다.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조각가 이일호씨가 개인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던 앞마당 잔디밭에
작품을 하나 둘 두었던 것이 점점 늘어나서 지금의 조각공원 형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
서해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운치가 있는 이 곳을 둘러보면,
아래처럼 잔잔한(?) 조각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성과 관련된 작품들입니다.
어떤 조각들은 감상자들 사이에서 외설과 예술 사이에서 설전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왠지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날.
인기척이 거의 없는 섬에서 홀로 한 걸음 한 걸음 걷고 싶을 때, 이 곳을 찾으면 어떨까요?
조용한 섬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도 들여다보며,
드넓게 펼쳐진 서해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인데요.
해변에 외롭게 서있는 나무가 고독해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한참을 걷다가 따듯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난다면 배미꾸미 카페에서 언 몸을 녹일 수도 있습니다.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배미꾸미 펜션&카페의 사유지인데요,
이 곳에서 식사나 차, 그리고 펜션에서 숙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배를 타면 항상 만나는 갈매기.
아쉽게도 저는 새우깡이 없어서 갈매기들 배를 채워줄 수가 없었네요. ^^;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를 가면 만날 수 있는 신도, 시도, 모도.
이번 주말은 시끌벅적한 도심에서 벗어나 세 섬을 오가는 섬돌이 길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
운항 시간 │ 삼목~신도 행 - 07:10~18:10 매 한 시간 간격 운행
신도~삼목 행 - 7:30~18:30 매 한 시간 간격 운행
이용요금 │ 배편 왕복요금 성인 4,000원 (인천시민 50% 할인)
찾아가는 길 │ 공항철도 운서역 1번 출구 → 길 건너편 운서역 정류장에서 307번 버스 승차 →
삼목선착장 입구 정류장 하차 → 신도선착장 행 배 탑승
세종해운 URL │ http://www.sejonghaeun.com/
배미꾸미 펜션 URL │ http://www.baemikumipen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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