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가을이 찾아오고, 금세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10월과 11월! 여러분들은 무엇을 즐기고 계신가요?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주위에 많습니다^^ 인천시는 국제적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인천엔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것 같아요~ 대학생인 저는 길었던 중간고사를 끝으로 인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10월 말, 2013 항구도시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이 항구도시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은 바다와 함께 사는 도시의 연극인들이 모여 작품을 교류하고, 미래로의 꿈을 키워나가는 축제라고 합니다. 연극을 매개로, 국내외 항구도시와 그를 무대로 한 연극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교류를 하자는 의미에서 2년째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항구 도시들의 소극장 연극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항구도시인 인천 커뮤니티에 꼭 맞는 페스티벌 인 것 같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인천광역시 남구의 ‘문학시어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문학시어터 가는 길은 인천 지하철 문학경기장역 2번 출구로 나와, 문학경기장 야구장 1루 매표소로 걸어가면 됩니다. 저는 인천시민이 아니라 문학경기장역까지 가는데 시간이 꽤 걸렸었는데요, 인천시민 여러분은 엄선된 소극장 연극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축제에는 총 6가지의 공연이 있었는데요, 저는 그 중 피어나 <신시대 “벗들과 술헤는 밤”> 이라는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그동안 대학로에서 하는 작은 규모의 연극만 봐 왔는데요, <신시대 “벗들과 술헤는 밤”>은 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탄탄한 음악극이었습니다!
<신시대 “벗들과 술헤는 밤”>이 일반 연극들과 다른 점은, 연극에 음악이 녹아있어 정서가 더욱 잘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반주자가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반주와 실력파 배우들의 노래가 환상궁합을 만들어내죠!
<신시대>는 삭막한 현대의 삶 속에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친구들과 ‘소통’하며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음악극입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공연에는 술과 안주가 등장합니다. 등장인물들은 이 안주를 통해 각자의 마음속에 남은 슬픔을 공유하고 위로 받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우리 모두는 삭막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상처 하나쯤은 가슴에 안고 살아갑니다. 때문에 관객들은 그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또 동시에 치유받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연극을 관람할 때도, 배우들의 사연에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옛 기억, 추억, 어머니 혹은 아버지, 사랑 등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그 감정이 잘 전달된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신시대 “벗들과 술헤는 밤”>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내용들을 배우들이 위트 있게 전달해 코믹하기까지 합니다. ‘동창’이라는 소재로 과거의 추억, 기억을 더듬는다는 점에서 어른들에게도 매우 공감되는 연극입니다. 또 음악과 위트있는 표현을 통해 쉽게 전달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저도 육성으로 들리는 배우들의 노래를 즐기고, 한바탕 웃고 돌아왔습니다^.^!
‘인생’이란 때로는 맵고 쓰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치유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했던 좋은 기억, 추억을 끌어안고 산다면 간혹 어려움이 부딪히더라고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천 문학경기장의 ‘문학시어터’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바다와 항구가 춤추는 도시 인천, 그리고 우리 인천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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