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칭다오(靑島)라는 곳 들어보셨나요? 칭다오가 익숙하지 않다면 칭다오맥주는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겠죠? 바로바로 이 주인공이죠~
아~~~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다구요? 네~!! 바로 세계유명맥주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칭다오맥주(青岛啤酒)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죠^^ 아아!!오늘 맥주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게 아니구요~~칭다오맥주를 만들어내는 곳, 바로 중국 산둥성(山東省)에 위치한 칭다오(靑島)의 칭다오(靑島)항에 대해서 얘기를 해드릴꺼에요. 그 전에 칭다오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고 가실께요~!
칭다오(靑島)는 중국 산동성(山東省)의 동쪽에 위치해 있는 도시로서 그 옆에 위치한 옌타이(烟台),웨이하이(威海)와 함께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특히 위 지도에서도 알 수 있듯 인천과 가깝습니다.
지도에서 원안에 위치한 다섯 지역은 환발해만 경제권(环渤海经济圈)으로 불리는데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베이성(河北省), 랴오닝성(辽宁省), 산둥성(山东省) 등을 배후시장으로 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는 경제권입니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깝고 한국 기업의 최대 투자처이기도 한 이 지역은 21세기 중국경제를 이끌 최대 성장거점으로 부상함에 따라 우리에게는 이익을 안겨주는 곳입니다. 특히 환발해만 항만은 북중국항만군으로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수출입 화물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항만이며 우리나라의 항만물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산둥성에 위치해있는 칭다오항은 한국의 주요 항구와 정기해운이 있는 교역의 중심지이며, 중국의 주요도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연결된 내륙운송의 요충지입니다. 이런 훌륭한 조건 덕분에 칭다오항은 산동반도의 거점항으로 부상하게 되었고, 또 위 지도에서 살펴봤듯 칭다오와 인천과의 거리가 아주 가까운 이유로 칭다오항은 인천항의 대(對)중국 물동량을 처리하는 대표적인 항이기도 합니다.
인천항과 칭다오(靑島)항의 지리적 근접성(한중교역의 지리적 요충지)
중국 산둥성(山東省)의 칭다오(靑島)항, 옌타이(烟台)항, 웨이하이(威海)항 이 3개 항에는 광저우(廣州)·푸젠(福建)성에서 생산되는 중국산 상품이 모여드는데 이는 다시 해상루트를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됩니다. 앞서 말했듯, 인천항의 중국과의 교역은 모두 이곳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곳은 바로 중국 내수시장에 진입하는 입구입니다. 즉 인천항은 우리나라가 중국 내수시장에 우리나라 제품을 수출하는 중요한 ‘효자 항’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간략소개
1892년 개항한 칭다오항은 121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최대의 벌크항만이자 컨테이너 항만입니다.
(인천항은 개항한지 올해로 130년이 된다는 점~!! 다들 알고 계시죠?^^)
또한 해상항로 153개, 전 세계 166개 국가(지역)의 450개 항만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동부 연해지역 최대 물류거점항만으로 국제 환적업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최고수준의 석탄전용부두와 자동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고 광석화물 물동량 세계 1위, 원유물동량은 중국내 1위입니다.
구항만과 신항만의 위치.
쳰완(前湾)항만
칭다오항은 크게 구항만(老港区), 황따오(黃島)원유항만, 쳰완(前湾)신항만과 둥쟈커우(董家口)항만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구항만은 초기에 세워진 항이고, 원유항만은 주로 원유를 취급하는 항만입니다.
쳰완(前湾)신항만은 컨테이너터미널로 최근 물동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칭다오의 대표적인 항만인데 중국내 최대의 컨테이너 환적항이자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컨테이너터미널이라고 합니다.
둥쟈커우(董家口)항만은 2020년까지 장기계획으로 건설되는데 중국국내 벌크화물의 집산중심 및 에너지환적기지가 될 전망입니다. 장기계획이 마무리 될 시기에는 3억t의 물동량을 수용할 수 있는 항만구역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합니다.
*쳰완(前湾)신항과 둥쟈커우(董家口)항은 모두 신도시가 있는 경제개발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효자’항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쳰완(前灣)항과 동쟈커우(東家口)항에 연구소·생산기지·포장·판매 등 과정을 일원화시켜 해양물류 종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산동반도 블루경제구(蓝色经济区)' 건설을 기회로, 국제구매센터, 국제배송센터, 국제분류센터를 중점 건설하여 항만물류업의 발전을 통해 환적 컨테이너 물량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중국정부는 밝혔습니다.
칭다오항의 컨테이너 및 전체화물 물동량
위 표에서 알 수 있듯, 2013년 상반기 칭다오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이 800만 1000TEU를 기록했고 그 증가율은 작년 대비 10.4% 증가했습니다. 더 많은 물동량을 기록하기 위해 칭다오시는 ‘12.5 계획(2011~2016년)' 을 통해 칭다오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오는 2015년 까지 2000만TEU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쳰완(前湾)항만
또 작년 2012년, 총 물동량이 4억톤을 기록했다고 하는데 이는 전년대비 9.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중국에서 전국 5위, 전 세계 7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과연 올해의 실적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이렇듯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칭다오항은 시간 당 6269톤의 하역물량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즉 20피트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시간당 473.78개를 하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대단하죠~~~? *.*
그렇다면!!!!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효율성은 어떻게 될까요??
지난 8월 5일, 미국 물류정보업체 JOC그룹이 ‘전 세계 주요 컨테이너항의 화물 처리 효율성’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칭다오항이 ‘생산성 지수’ 96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생산성 지수: 각 항구에서 선적·하역·이동 등에 걸리는 시간과 컨테이너 물량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이는 작년부터 칭다오항 및 관련기업이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중간항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수심이 깊은(16~18m) 장점을 활용해 항구이용 효율제고에 힘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심도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량을 늘릴 수 있고, 경쟁력을 갖게 하는 요소라는 것!! 우리 인천항도 정부에 증심 준설사업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하는데 경쟁력 있는 인천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아! 그리고 컨테이너 처리 효율성의 명단에 중국의 항이 많이 올라가있는데요, 이는 중국의 컨테이너항이 미국 등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 덕분에 하루 24시간 가동하는 등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쳰완(前湾)항의 전경
광석부두에 있는 전용선박
중국은 상하이를 비롯해 홍콩, 선전(深圳), 광저우(廣州), 칭다오(靑島) 등 6개 항을 세계 10대 무역항의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항만개발에 투자하는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맞서 칭다오항은 세계 물동량에 걸맞게 주목되는 항구로써 작년 물동량 4억t 돌파를 계기로 중국에서도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동북아시아의 무역을 장악하려는 무시무시한 전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도 중국과 공생(共生)하는 전략을 모색해 서로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특히 위에서도 언급했듯, 환발해만항만은 우리나라의 대(對)중국수출입 화물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항만이고, 그 중에서도 어마어마한 물량을 처리하는 칭다오항과 우리 인천항은 손을 잡아서 함께 발전하고 협력하는 사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인천항은 여러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같이 경쟁할 수 있는 항으로 발돋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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