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갑문에서는 특·별·한 결혼식이 열린다?!
무덥던 여름이 가고, 어느새 성큼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초록 잎들이 노랗게 붉게 물들어가고 있는 요즘, 하늘은 청명하고 바람은 선선해서 선남선녀 커플들이 결혼식을 올리기에 딱 좋은 계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비싼 실내 결혼식장보다는 분위기도 좋고 값도 합리적인 야외 결혼식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야외 결혼식은 영화나 텔레비전 속에서 많이 보는 장면인데,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 ‘브레이킹 던 part1'에서도 여주인공인 ’벨라‘와 ’에드워드‘의 운명적인 결혼식도 야외 결혼식으로 치러졌었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커플인 만큼, 이들의 야외 결혼식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렇듯 많은 커플들이 꿈꾸는 야외 결혼식, 그 중에서도 무료로 야외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금상첨화 일텐데요.
바로 이러한 야외 결혼식을 인천항 갑문에서 무료로 야외 결혼식을 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천항 갑문은 서해 조수간만(潮水干滿)의 차를 조절하기 위해 1974년 월미도 쪽에 설치되었습니다. 이후 인천항이 수출입 화물을 실어 나르는 물류항으로 발전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지만, 갑문이 결혼식장으로 1992년 처음 개방되면서 당시 15쌍이 갑문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어요. 시민이 서해의 관문인 인천항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 바로 갑문에서의 야외 결혼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오후1시에, 인천항 갑문에서 열린 행복한 결혼식 모습, Navia가 직접 취재 했습니다 ^^
화창한 토요일 오후, 인천항 갑문으로 삼삼오오 하객들이 도착합니다.
저는 인천역에서 45번 버스를 타고 ‘인천항 갑문’ 정류장에서 하차했습니다. 인천역에서 얼마 안되는 거리니, 택시를 타면 10분~20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
이렇게 인천항 갑문에 도착하여 입구에서 하객이라는 것을 확인 받고 들어가면, 야외 결혼식장으로 가는 길이 쭉~ 있습니다. 그곳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오늘의 주인공! 바로 신랑과 신부님의 예쁜 모습입니다 ^-^
서로를 알게 된지 어언 3년,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식장을 알아보던 신부 서아름(30)씨는 야외 결혼식장을 알아보다가 인천항 갑문에서 무료로 장소를 대여해준다는 것을 아셨다고 해요. 그래서 남편인 한광섭(30)씨와 상의하여 이렇게 인천항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값비싼 결혼식 아닌, 비용 부담이 적은 갑문에서의 무료 야외 결혼식을 올린 이 커플에게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님은 축하 와인과 넥타이도 주시고, 이 외에도 인천항만공사 직원 7분이 하객분들의 주차도 도와주셨어요. 인천항 관계자 여러분들 모두 축복해주신 결혼식이었습니다.
특히, 결혼식 비용은 출장 뷔페 포함해 1000만원도 채 안 들었다고 하니 예쁜 결혼식도 치루고 비용도 절감한 셈입니다.
요즘 젊은 부부의 결혼식 비용이 만만찮게 들어가고 있는 점이 사회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렇게 저렴하고도 알차게 결혼식을 할 수 있다니 유용한 정보라고 할 수 있죠!
이곳 인천항 갑문의 야외 결혼식장은 하객들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신랑과 신부가 사랑의 서약을 할 웨딩 로드 등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식 이후 하객들을 위한 뷔페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뷔페는 아직 오픈 전이었어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웠구요 ^^
예식 전에는 예식장 뒤편에 마련된 장소에서 웨딩 촬영도 진행됐습니다.
예쁜 야외촬영도 즉석에서 가능하니 인천항 갑문의 야외 결혼식의 또다른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야외 촬영까지 모두 마치고, 바닷바람이 물씬 풍기는 경치 좋은 이곳에서 드디어 결혼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웨딩 로드를 차분히 걸어오는 신랑 신부의 모습이 참 예뻐 보였어요 ^^
엄숙하게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선서한 두분의 마지막 로드는 하객분들의 축하 꽃잎으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아름다운 신랑 신부의 모습,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갑문예식장 이용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추가정보!
갑문에서는 이렇게 행복한 야외 결혼식을 위한 장소를 무료로 대여가 가능합니다. 다만 결혼식 진행을 위한 뷔페와 웨딩 로드, 테이블 등은 직접 마련해야 한다고 하네요. :) 예식장 잠깐 소개해 드릴게요!
갑문 결혼식이 열리는 조경2지구의 경우 13,000㎡ 면적에 2개의 화장실과 300명 이상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전기시설(음향시설 및 취사시설용) 및 기타 부대시설과 예식장 사용료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단, 피아노, 단상, 부모님 의자, 접수대, 음향기기, 조명, 꽃길, 촛대, 단상장식, 카펫, 피로연 등은 사용자가 준비해야 합니다.) 주차는 100여대가 주차 가능한 공간에 무료로 제공되며, 예식 가능일정은 토,일 등 공휴일이니 이 점 참고해주세요. |
이점 참고하셔서, 인천항 갑문에서 무료로 야외 결혼식을 올려보세요 ^-^*
'뉴스 > 특파룡의 현장취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국적인 송도신도시의 매력속으로! (0) | 2012.10.31 |
---|---|
수인선-인천의 또 다른길 (2) | 2012.10.29 |
"오대양 어디에 있든지 당신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1) | 2012.10.20 |
인천항 공동 물류센터(IPLC)만의 특별한 ‘무엇’ (0) | 2012.10.19 |
소래포구 축제 속으로~ (0) | 2012.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