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과 함께 배우는 화물 기초 상식! 

양곡화물, 석탄 화물에 이어서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서는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컨테이너 화물은 인천항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화물입니다. 더욱이 인천항과 밀접한 인연이 있기도 하죠!  

 


인천항 내항 남항 출처: 인천뉴스



혹시 여러분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가 어디에 있는지 혹시 아시나요? 

그곳은 바로 자랑스러운 인천항입니다! 

인천항 내항 4부두는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로서 1974년에 준공이 되어 아직까지도 활발하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인천항 남항은 3,000TEU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7선석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인천항 2014년 물동량 출처: 인천항만공사 공식 홈페이지



인천항은 작년 2014년, 233.5만 TEU의 총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13년 대비 약 8.1% 증가한 물동량인데요. 그만큼 컨테이너 화물은 인천항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의 구조 출처:ritannica Visual Dictionary



컨테이너는 정확히 말하면 화물 자체가 아닌 화물을 수송하는 일종의 unit입니다. 양곡, 석탄 같은 화물이 아닌 양곡과 석탄을 실어 수송하는 일종의 통이라고 할 수 있죠. 일반적인 컨테이너는 위의 그림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컨테이너는 바닥 밑 부분에 포크 포켓이 있어 포크 크레인으로 운반을 하기 용이하고, 더욱이 모서리 맞춤이라 하여 각 모서리에 4개의 구멍이 있는데, 크레인과 이 구멍이 결합하여 편리하고 안전하게 컨테이너를 들고 내릴 수 있습니다.

 


double stacked containers 출처:Price&Speed 홈페이지 / TEREX 홈페이지  



컨테이너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선 컨테이너는 폐쇄적 구조로 되어있어 화물을 외부의 위험 요소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컨테이너는 다른 화물과 달리 쌓을 수가 있어서 선적을 할 때 매우 용이합니다. 컨테이너의 가장 큰 장점은 복합운송시스템에서 발휘합니다. 복합운송시스템이란 두 가지 이상의 운송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운송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예를 들면 선박을 이용하는 해상 운송과 트럭을 이용하는 육상 운송이 결합된 운송방식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복합운송시스템에서 화물을 환적할 때, 양곡, 석탄 등 화물을 그 자체로 옮기다 보면 손실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장을 해야 하고 인력을 사용하여 화물을 옮기다 보니 시간적 측면, 비용적 측면에서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컨테이너의 경우 *트리 크레인(gantry crane) 등의 기계를 이용하고, 별다른 포장 없이 컨테이너 그 자체를 옮기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화물을 선적 및 하역할 수 있습니다.   


* 갠트리 크레인:일반적으로 컨테이너 전용부두에 설치되어 있는 크레인으로 컨테이너선으로 컨테이너를 싣거나 내리는 작업을 하는 대형 크레인


컨테이너의 종류 출처:구글



컨테이너는 용도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용도에 따라 컨테이너를 분류하면 보통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dry container는 일반 화물의 운반에 사용되는 가장 전형적인 형태의 컨테이너입니다. open top container는 지붕이 열려있는 컨테이너입니다. 지붕이 아예 없는 형태도 있고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형태도 있습니다. open top container의 경우 보통 기계나 철강을 싣는데 사용됩니다. flat rack container의 경우 벽과 옆이 없고 기둥만 남은 형태의 컨테이너로 트럭이나 중장비, 목재류 등을 운반할 때 사용이 됩니다. 


Reefer container는 단열재로 보강되어 냉동 장치를 갖춘 컨테이너입니다. 이 컨테이너는 온도 유지와 조절이 필요한 과일이나 냉동식품을 운반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tanker container는 일반적인 탱크를 갖춘 컨테이너로 와인 등의 액체 화물을 실을 때 주로 사용됩니다. 

ISO기구 / ISO container size 출처:구글, 선박항해용어사전



컨테이너는 다른 방식으로 분류가 될 수 있는데 바로 ISO container와 Non-ISO container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는 여러 나라의 표준 제정 단체들의 대표로 이루어진 국제 표준화 기구입니다. 


ISO 컨테이너란 이 단체에서 정한 컨테이너의 규격, 치수, 강도 및 구조에 대한 기준에 맞추어 제작된 컨테이너를 말합니다. 또한 ISO container는 ISO에서 만든 ISO 테스트 기준에 부합해야합니다. 이 테스트는 컨테이너 지붕 및 벽의 강도, 컨테이너 지붕에서 물이 새는 지의 여부 등등 기본 12개의 테스트로 구성되어 있고 그 외 컨테이너 종류에 따라 6개의 테스트가 추가적으로 더해집니다. 



인천 신항 출처: 구글



현재 인천항만공사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1,2단계로 나눠 총사업비 5조4000억원을 투입해 컨테이너부두 25선석, 일반부두 4선석 등 총 29선석 및 항만배후부지 619만1000㎡를 개발하게 될 인천 신항 건설이 진행 중에 있는데요.  


오는 6월 1일, 인천신항 1단계 컨테이너부두(B터미널) 410m 구간을 우선 개장함에있어 80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이로써 중국과 동남아시아 뿐만아니라 유럽, 미주 등으로 대형 컨테이너 선박으로 직접 운송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인데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통해 인천항이 환황해권 글로벌 물류거점으로 성장하길 바라면서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우리 다음에 또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