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쌀쌀했던 겨울의 매서운 추위도 따뜻한 봄바람에 밀려 조금씩 사그라지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벚꽃들이 화창하게 피어나고 많은 이들은 가족․ 연인 단위로 벚꽃을 즐기러 떠나가곤 합니다. 하지만 굳이 벚꽃을 즐기지 않더라도 화창한 날 집안에 머무르기보다는 어딘가로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요즘의 날씨입니다. 그래서 저도 어딘가 떠나보고 싶었습니다. 지난번처럼 섬 여행을 갈까도 생각해보았지만 봄을 맞이하여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의 테마를 곰곰이 생각해보던 도중 인천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테마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천에서 즐기는 크루즈 여행’!
크루즈 여행하면 지중해 크루즈 여행이나 세계일주 크루즈 여행처럼 거대한 규모의 크루즈 여행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인천에서도 당일 여행으로 크루즈 여행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인천 크루즈 여행을 즐기기 위해 사전조사를 하던 중 크루즈스토리(http://cruisestory.co.kr/main/index)라는 페이지를 통하여 불꽃 디너 크루즈 여행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크루즈 여행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저는 바로 4월 11일 토요일 19:30분에 출항하는 크루즈를 예약하였습니다.
티켓 교환처와 전망대가 있는 건물
티켓 교환처 팻말
발부받은 티켓
크루즈가 출발하는 곳은 지난번 제가 덕적도 취재를 위해 향했던 인천여객터미널 근처에 있는 연안부두 유람선 선착장이었습니다. 승선수속이 필요하기 때문에 19시까지는 티켓 교환처에 도착을 해야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그보다 일찍 티켓 교환처에 도착하여 티켓을 수령하였습니다. 승선명부도 작성하고 밖으로 다시 나오니 아직 승선시간이 다가오려면 1시간 남짓한 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티켓을 발부받은 건물 바로 꼭대기 층에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기는 하였지만 그보다도 바로 앞에 펼쳐져있는 인천 앞바다의 낙조가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먼저 가보았습니다. 푸른 바다, 그리고 정박해 있는 수많은 배들과 어울려 울긋불긋한 저녁노을이 바다와 선박들을 감싸 안으며 멋진 장관이 펼쳐져있었습니다.
낙조가 지고 있는 인천 연안부두 앞바다
어느덧 시간은 더욱이 흘러가 장관을 연출하던 저녁노을도 흔적 없이 사라졌고 어느새 인천 연안부두 앞바다에는 저녁의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티켓을 발부하던 6시에 유람선 선착장 앞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었는데 유람선 승선 시간이 다가올수록 많은 인파가 유람선 선착장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7시 15분쯤이 되자 저 멀리서 약2시간여 동안 탑승하여 인천 앞바다를 즐길 크루즈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티켓을 발부받았던 건물에서 승선을 시작해달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긴 인파들이 크루즈 앞에 차례대로 줄을 섰고 순서대로 크루즈에 입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줄 맨 끝에 서있던 저도 마지막 순서를 기다려 크루즈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부터 공연단 분들과 크루즈 직원 분들이 두 줄로 서 친절한 미소로 탑승객들을 일일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모습을 드러내는 크루즈
정박한 크루즈
1층에는 불꽃 음악 크루즈 승객들이 탑승한 뒤 저는 2층으로 안내되어 올라갔습니다. 모든 탑승객들이 자리에 착석하자 크루즈 직원 분께서 나오셔서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구명조끼 착용법 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분 좋게 크루즈는 2시간여 동안의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크루즈 내부 1층
불꽃 디너 크루즈 승객들을 위한 뷔페가 좌석 뒤편에 마련되어 있었고 모두들 맛있는 음식들을 가져와 좌석에 다시 착석하여 창밖으로 보이는 야경을 벗삼아 모두들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맞춰 앞쪽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가수 분께서 밤바다와 어울리는 메들리와 함께 생일을 맞이하신 분들을 위한 축하 공연도 이어졌답니다.
필자가 앉아있던 자리
2층에 차려진 뷔페
2시간의 크루즈 여행의 시작 지금은 그저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멋진 공연들과 불꽃디너 크루즈의 하이라이트인 불꽃쇼가 기대되신다면 앞으로 이어지는 인천에서 즐기는 크루즈 여행기 -2편- 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뉴스 > 특파룡의 현장취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항에서 여행을 떠나요~ 2편 중국 청도 (4) | 2015.04.24 |
---|---|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 동유럽 항구의 이모저모 – 2탄 “슬로베니아의 항구들” (5) | 2015.04.22 |
세계 주요 항만 시리즈 3탄 로테르담 항구 (6) | 2015.04.17 |
'물류포장' 쉽게 보지 말자! (5) | 2015.04.16 |
컨테이너 물동량 기본단위 TEU에 대해 알아보자 (6) | 2015.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