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옌타이항, 한중 FTA 시대 대비 발빠른 행보
옌타이항 지샤오보 총재단 일행 방문, 협력관계 강화 방안 논의
성큼 다가온 한·중 FTA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인천항과 중국 옌타이항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4일 오전 11시 외빈 접견실에서 중국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 지샤오보 총재단 일행과 양 항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의를 가졌습니다. 또, 인천항 신항 건설현장을 안내하고 항만운영 현황 및 개발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지샤오보(紀少波)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 총재는 이날 "인천항만공사가 설립된 2005년 시작된 양 향의 인연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두 항이 해상 물동량 성장세도 비슷한 형제항 같다”며 그간의 협력관계와 우정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IPA 김춘선 사장도 "인천항은 신항 개장이 내년으로 임박해 있는데 옌타이항도 새로운 항만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에 있는 등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한중 FTA 등 양국 간 무역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예견되는 만큼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시기”라는 김 사장의 견해에 지샤오보 총재 역시 동의했으며, “실질적 협력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IPA는 밝혔습니다.
IPA는 향후 한·중 FTA가 발효되면 관세철폐·인하, 수입규제·통관절차·지역(성)별 규제차 등 직접적 무역장벽은 물론 정부조달·기술장벽·지식재산권·투명성 같은 비관세장벽이 철폐되거나 완화되면서 인천항을 통한 대중 수출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항이 전통적으로 대 중국 교역에서 차지해 온 역할을 감안하면 인천항이 ‘FTA HUB’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고 보고, 우선 옌타이항과의 공조를 앞세워 한·중 FTA 시대 선도항만의 지위를 공고히 해 간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와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는 2005년 10월 자매항만의 인연을 맺은 이래 상호 직원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인천항과 옌타이항의 컨테이너 교역은 2013년 67,017TEU로 2012년 대비 21%가 증가했고, 올들어서는 7월 말 시점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물량이 는 41,567TEU의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왼쪽부터 다섯 번째)과 지샤오보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 총재(여섯 번째) 등 인천항과 옌타이항만 당국 대표자들이 4일 오전 옌타이항 대표자들의 인천항 방문과 협력관계 강화에 대한 서로의 약속을 확인하고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4일 오전 만난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지샤오보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 총재가 다가오는 한중 FTA 시대에 대비, 양항 간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는데 뜻을 같이 하자며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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