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단 발대식 때 받은 미션! 갑문 홍보 UCC 찍기~ 저희는 항만부지조로 드라마를 패러디하여 갑문을 홍보하는 UCC 제작 미션을 받았는데요. 정말 막막했습니다. 요새 가장 핫한 '별에서 온 그대'를 패러디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름하여, '갑문에서 온 그대!' 룡매니저와 린송이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저희 항만부지조는 아침 일찍 모였습니다. 인천항 갑문으로 가기 위해서인데요, 인천항 갑문까지 아주 편하게 갈 수 있었던 이유! 인천항만공사 출근버스를 살~짝 이용하기로 한 것인데요, 송도방면에서 출발하는 출근버스는 1차로 인천항만공사 본사에 들렀다가 2차로 갑문으로 갑니다. 8시 30분 정도에 본사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입수하여 다같이 기다렸다가 직원분들이 내리신 후에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갑문으로 갈 수 있었죠.

 

출근버스타고 이동 중▼

 

갑문 홍보관 도착▼

저희가 처음 도착한 곳은 갑문 홍보관이었습니다. 갑문이 열리는 것을 촬영해야하는데 아직 갑문이 열리려면 2시간 반이나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2시간 넘게 기다리는 동안 갑문홍보관 씬을 먼저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갑문 홍보관에 처음 들어선 저희는 이것저것 신기한 것이 많아서 이리저리 둘러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선장이 되어 직접 운전해볼 수 있도록 하는 장비가 있었는데 가장 신기해서 자연스레 그 쪽으로 모여 서로 운전을 해 보았습니다. 과연 이 장소에서 어떤 장면이 찍혔을까요? 과연 도매니저와 천송이는 갑문홍보관에서 무슨 러브라인을??^^

 

갑문 출입 및 장소 제공에 협조해주신 인천항만공사 갑문운영팀의 고대영 과장님의 호출로 3층 회의실로 향했습니다. !!! 마침 저희가 찍어야 하는 강의실 씬을 찍기에 아주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마치 대학 강의실 처럼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촬영할지 고민하던 찰라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갑문운영팀의 마문식 부장님의 강의였습니다. 인천항만공사에서 부장님으로 계시고 인천대학교에서 강의도 하시는 마문식 부장님. 저에겐 교수님이라는 호칭이 더 자연스러운데, 학교가 아닌 갑문홍보관에서 뵈니 더 반가웠습니다. 잠깐의 시간을 이용해 갑문에 대한 부장님의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예정에도 없던 강의 탓에 조급한 마음이 들었지만 강의가 들으면 들을수록 흥미롭고 유익해서 촬영에 대한 생각은 잊게 됐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강의 요약 본!

* 갑문(閘門)을 영어로는 Lockgate(물을 가두는 자물쇠 라는 뜻이라고 한다.)

* 갑문의 방식은 Sliding 방식과 Miter 방식이 있는데 인천항 갑문은 Sliding gate 방식이다.

* 외국인에게 갑문을 설명할 때는 Elevator for ship 이라고 하면 알아듣는다.

* 수문= 물이 다니는 길, 갑문= 배가 다니는 길.

* 아라뱃길의 뜻은 아라(바다) 뱃길(운하)

* 프랑스의 르아브르 갑문을 모델로 인천항 갑문을 만들었다. (인천항 1974. 5. 10.)

* 소그레아 회사에서 인천항 갑문을 설계해줬다.

* 북한에 남포 갑문이 있는데 많이 노후해서 통일됐을 시 현대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참~ 쉽죠잉?

 

다들 진지하게 듣고 있습니다. 강의 초반이라서... ▼

 

마문식 부장님? 마문식 교수님?의 열강의 흔적! 아주 머리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어느 새 2시간이 흘러 강의가 끝나고 갑문이 열리는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갑문이 열리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갑문관제센터 Central control center(CCC)로 향했습니다. 이 날 날씨가 바람이 매우 많이 불어서 야외에서 촬영하는 것은 힘들것이라 판단하여 CCC 내부에서 갑문이 열리는 것을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이 직접 배가 들어오는 곳이고 저는 이 곳에 처음 와보는 길이여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CCC로 이동 중▼

 

저 멀리 CCC가 보이네요. 멋스럽게 그림이 그려진 CCC. 항만공사 직원의 아이디어로 관제센터에 그림이 그려졌다고 하네요. 갑문 입·출거할 때 많은 분들이 보는 관제센터에 예쁜 그림이! 아주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CCC에 가기위해 다리를 건너고 있는 모습. 사실은 굉장히 추워서 다들 말없이 걷고 있습니다. 특파룡이 아니었다면 들어갈 수 없었겠죠? 특파룡의 특권~^^vV▼

 

CCC에 가기위해 다리를 건너고 있는 중. 저는 물을 보면 저도 모르게 반가워서 사진을 찍게 됩니다. ▼

 

 

CCC타워에서 갑문을 바라보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확 트인 풍경을 바라보니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서 벗어나 따뜻한 곳에 들어오니 주변을 확실히 돌아볼 수 있어서 모든 것을 집중해서 보니 더욱 멋있었습니다.

 

CCC에서 바라본 풍경▼

 

 

CCC에서 바라보면 전망이 아주 좋네요 멀리 자동들도 보이구요!▼

 

CCC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직원분의 친절한 설명으로 모든 것이 달라보였습니다.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매우 감사했고, CCC 타워의 기본적인 역할은 갑문을 열고 닫고 하는 것은 물론 갑문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통제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통제하는 컴퓨터를 보고 있는 부지조원들! 갑문 홍보 UCC 찍으러 갔다가 관제탑 내부도 들어가보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곧 배가 들어오니 갑문을 열어도 된다는 말씀을 하시고 갑문을 여는 버튼을 누르셨습니다. 버튼 하나로 갑문을 간단하게 열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서둘러서 갑문이 열리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인천항만공사의 갑문은 Sliding 방식이고 1개의 갑문이 다 열리는데 대략 7분정도 걸립니다. 캠코더를 들고 부지 조원인 길이빛나 양이 열심히 촬영했는데 그와 동시에 저도 촬영을 하고 있어서 촬영모습을 찍지 못했습니다. 대신 갑문이 열리는 모습은 영상이 올라오면 볼 수 있습니다.

기다리 던 배가 들어왔습니다. 안에 도선사가 타 있어야만 입항이 가능하고 자세히 보면 도선사가 탔다는 증거인 깃발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잘 안보이는 군요;; 배가 중앙을 잘 맞춰서 들어왔지만 점점 오른쪽으로 쏠리고 있는 모습. 결국 옆에 살짝 닿았지만 범퍼 역할을 하는 완충제가 있어서 문제 없다고 합니다.

 

입항한 배▼


갑문이 올라오는 것은 촬영을 다 했고 이제 CCC를 내려가기 전 인청항 항세도를 보면서 갑문운영팀의 고대영 과장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앞서서 마문식 교수(?)님께 칠판으로 강의를 듣고 난 직후 실제 지도를 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더욱 이해가 잘 됐습니다.

 

설명하시는 고대영 과장님▼

 

전망대씬을 찍고있는 도매니저와 천송이! 그리고 열심히 촬영중인 감독님! UCC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갑문에서 온 그대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연기가 아카데미 주연상 감이었습니다! 특히 천송이 역할을 맡아준 장지영학생은 정말 천송이 뺨때리는 연기로 조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는데요. ㅎㅎ

 

천송이가 현장에서 즉석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냅니다. 역시 천송이! 주변 조연들은 너무 추워 돌돌 싸메고 있네요;; 지못미.. 사실 이 날 정말로 제일 추운 날이었어요. 우리 조원들 고생 정말 많이 했습니다. ▼

 

천송이와 도매니저의 스킨십까지.. 영상 관람 등급이 걱정되는 스킨십인데요?!?! 다행히도 '갑문에서 온 그대'는 전체관람가입니다. 영상이 기대되지 않으세요?▼

 

인천항만공사 씬! 인천항만공사 대강당에서 촬영은 계속되었습니다. 분주하게 촬영 준비를 합니다. 나머지 조원들은 과자를 사러 갔네요. 대사를 다시 확인하고 테이블과 의자등 준비할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짜자잔. 저희조 대본 공개! 어느 영화 촬영 못지 않은 디테일한 콘티와 대본! ▼

 

드디어 조원들이 모이고, 촬영이 진행됩니다. 거대한 해룡,해린 탈이 보이시나요? 귀여운 해룡이,해린이 가까이보면 그 크기에 압도되는데요. 뭔가가 마음에 안 드시는 감독님` 좀 더 리얼하게~ 디테일하게 배우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습니다. 정말 영화감독같습니다. ▼

 

짜잔! 해룡이, 해린이 탈을 쓰고 촬영을 해야 합니다.ㅋ 해룡이, 해린이 옷을 안입고 탈만 쓰니 정말 가분수도 이런 가분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마치 볼펜같은 느낌!▼

 

마지막 보너스 컷!! 촬영을 마치고 박소영 양과 원혜진 양이 탈을 써보고 싶다고 해서 인천항만공사 배경으로 몇 컷 찍었습니다. ▼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 5기 항만부지조의 드라마 패러디 영상, '갑문에서 온 그대' 제작기! 정말 깨알같이 하루를 다 담은 것 같습니다. 올린 사진 말고도 찍은 사진이 엄~청 많은데 다 올리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추운날씨에 고생해준 조원들, 그리고 갑문에서부터 본사 회의실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IPA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달합니다. 영상 제작하면서 조원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재미있게 촬영해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항만부지조의 '갑문에서 온 그대'는 곧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개봉박두 커밍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