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차가운 바람이 부네요.

해룡이도 가을을 타는지라

요즘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를 자주 듣곤 하는데요.

이렇게 스산한 바람이 불 때면 생각나는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를 추천해드릴게요.

가을을 온 몸으로 맞으며

우울한 기분이 들 때 듣기 좋은 우울한 노래에요.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 우울한 노래

에일리 – 저녁하늘



어떤 날에든 저녁하늘은 못 올려보는 습관이 있어

온 세상이 날 떠나는 듯한 이상한 그 기분이 싫어


갑자기 지구에 나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날

에일리의 ‘저녁하늘’이라는 노래를 듣곤 해요.

에일리의 아련한 목소리가

저녁의 노을 지는 하늘과 잘 어우러지네요.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 우울한 노래

문문 – 비행운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뿔이 자라난 어른이 될 테니

억지로 라도 웃어야지 하는데 그럼에도 좀 울적하더라구


모든 아이들은 자라서 결국 어른이 됩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싫어하는 일도 참고 해야 하고,

하고 싶은 말도 참을 줄 알아야 하는 것이죠.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된다고 했지만,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오늘 노력한다면 더 큰 내가 될 지도 모릅니다.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 우울한 노래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 옥상달빛



오늘도 어제처럼 열심히는 살고 있어 

이렇게 살다 보면 내가 사라지면 안 되는 이유가 생기겠지

내가 사라지면 안 되는 중요한 사람이 되어 있겠지

언젠가 지금보다 행복한 일들도 생기겠지 이렇게 살다 보면


내가 쓸모없게 느껴지는 날.

전화번호부를 찾으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은데,

누구에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 날.

나 혼자 다짐을 합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더 행복한 날이 오겠지.’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어요.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 우울한 노래

소각소각 – 연필로



오늘이 끝이나 난 뭘 했지란 말들만 허무하게 보낸 날

지지 않았음 좋겠을 내 분홍 잎들 가득 차있길 바라는 내 감정들

오늘도 그려 나의 종이에


열심히 밑그림을 그린 후 색색깔로 색을 칠해보아요.

처음에는 아무 색 없던 도화지가

아름다운 그림으로 완성이 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허무할지 몰라도 쌓이면 피어날거에요.

분홍 잎이 가득 피어날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파이팅!



지금까지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를 소개해드렸어요.

우울한 날에는 우울한 노래를 들으며

그 우울한 감정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실컷 우울해하고,

밝은 해가 뜨는 내일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일어나면 되니까요!

여러분, 힘든 일 있더라도 힘내세요.

해룡이가 응원할게요 ღ'ᴗ'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