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물류] 4자 물류의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특파룡 8기 윤영환이라고 합니다. 저희 인천항만공사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은 대부분 물류 및 항만 산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일 거라고 예상되는데룡! 이번 기사의 주제는 “4자 물류의 전망”인데요, 물류에 관심이 많으실 여러분들과 함께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인천항만공사>



 4자 물류의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기에 앞서 체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1,2,3,4자 물류의 개념을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1자 물류란 영문으로 1PL(First Party Logistics)로 표시되며(이하 괄호처리), 회사가 자체적으로 물류부서 혹은 물류팀을 구성하여 물류업무를 맡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2자 물류 (2PL)는 한 회사가 물류업무만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자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이러한 2자 물류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현대글로비스, 범한판토스 등이 있습니다.


 셋째, 3자 물류 (3PL)란 어느 회사의 물류업무를 물류전문업체가 1년 이상의 계약 혹은 제휴를 통해서 아웃소싱 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DHL, 퀴네+나겔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자 물류 (4PL)는 기존 물류체계에서 물류업무에 대한 대행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물류업무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물류 컨설팅, IT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물류체계입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미국의 GM사에서 4PL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CM 기업인 CNF사와 함께 설립한 vector SCM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3, 4자 물류에 대한 개념을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이시라면 6기 유현아 특파룡이 자세히 설명해 놓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http://incheonport.tistory.com/1873 



<출처 : 인천항만공사>



 이제 어느 정도 각 물류체계에 대한 개념이 잡히셨나요? 그렇다면 가장 새로운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4자 물류의 전망 및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요?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삼성 및 LG 계열의 관계사들이 4자 물류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삼성SDS,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은 구체적인 계획을 기반으로 4자 물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형 물류기업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의 4자 물류의 전망과 가능성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혹시, 각 물류체계의 개념 사례를 설명드린 부분에서 국내 업체들이 대거 2자 물류기업의 사례로 들어가 있는 점을 눈치 채셨나요? 앞선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업체들은 현재 대부분 2자 물류에 머물러 있어 4자 물류의 전 단계인 3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율도 낮은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의 가장 큰 원인은 국내 물류기업의 대부분이 영세하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물류업은 크게 운송업과 창고 서비스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운송업이 업체 수와 종업원 수에서 물류업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살펴 보면 육상, 해운, 항공 운송 중 육상운송이 운송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육상운송의 매출액 규모는 전체 물류시장의 약 49% 정도만 차지하고 있으며 업체당 매출액 역시 항공운송, 해상운송에 비해 육상운송업이 100배 이상 낮은 실정입니다. 이렇게 대다수의 물류업체들이 대부분 육상운송업에만 치중하고 있고 매출액 규모도 낮기 때문에, 운송업 이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영역 확장에는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국내에서의 4자 물류 체계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기 아직 어려운 단계인 것이구요. 이와 반대로 국제 물류시장에서는 4자 물류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미국의 vector SCM사 뿐만 아니라, 영국의 의약품 업계, 음식료 업계 등에서도 4자 물류가 도입되어 비용절감 효과, 물류업무 효율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출처 : pixabay.com>



 이제 4자 물류의 개념과 전망에 대해서 이해가 가시나요? 향후 국내 4자 물류 도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현재 소수의 해상운송·항공운송 기업에 집중된 매출액 구조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육상운송업에 치중된 영세한 중소 물류업체들을 위한 인프라 및 시설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제 물류시장에서 국내 물류업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선진화된 물류체계에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국내 물류시장에서의 3자 물류, 4자 물류 도입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이것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번에 더 알찬 내용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