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0. 2. 24. [최보기의 책보기]63_"광고, 다시 봄" 카피라이터의 마음을 훔친 세계의 광고들 “광고, 다시 봄” (정이숙 지음, 나남출판사 펴냄) 2020년 2월 10일, 봉준호 감독이 신화를 썼다. 세계 넘버원 영화제인 미국의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에서 그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기생충’이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휩쓸어버린 것이다. 소위 ‘봉준호, BTS, 김연아’ 보유국인 한국의 문화예술(한류)이 세계의 정점에 우뚝 선 날이었다. 1970년대 가열찬 산업화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소비시장이 급속히 커지던 1980년대부터 젊은이들에게 광고대행사는 선망의 직장으로 떠올랐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작으로 연결시키는 그래픽 디자이너, 한 줄 문장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카피라이터(Copy Writer), 제작을 지..
2019. 12. 16. [최보기의 책보기]61-”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행복 하려거든 노는 물을 바꾸세요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유영만 지음, 나무생각 출판사 펴냄) 텔레마케터, 고객상담원, 민원실, 판매원 등 고객만족을 위해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철저하게 자신의 감정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를 계속 참는 것은 스트레스를 쌓는 일이라 이를 풀어주지 않으면 큰일 난다. 화병이 생기는 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 하는 것은 필수다. 대상은 주로 가족이거나 아주 가까운 친구, 직장 동료일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 사람의 하소연을 들어줘야 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말을 들어주는 경청(敬聽)을 매우 쉽게 생각한다. 그냥 가만히 앉아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 생각을 해서..
2019. 11. 27. [칼럼]천연적 약점을 극복한 인천의 항만 건설기술! 천연적 약점을 극복한 인천의 항만 건설기술! 인천의 앞바다는 대규모 항만시설이 위치하기에는 천연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천연항의 가장 우선 조건은 수심이 깊고 조위변동이 적어야 하는데 인천의 앞바다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합니다. 조석차가 매우 크기에 조류의 흐름이 빠르게 발생되며 이러한 조류속 영향으로 부유토의 퇴적이 많아, 전반적으로 수심이 얕아져 선박이 접안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조석현상은 달과 태양의 인력 등에 의해 발생되며, 한반도 주변 지형의 특성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은 약 1m 이내의 작은 조차를 보이는 반면 남해안은 2~4m, 서해안 4~9m의 큰 조차가 발생되고, 특히 영종도 인근의 인천 앞바다는 최대 약 9m의 가장 큰 조차가 발생되기에 천연적인 항만시설로 활용하..
2019. 11. 20. [최보기의 책보기] 60-한반도 분단의 기원 역사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한반도 분단의 기원” (오코노기 마사오 지음, 류상영 외 옮김, 나남출판사 펴냄) ‘586세대’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공존한다. ‘386’의 연장인 ‘586’은 ‘나이 50대, 1980년대 대학생, 1960년대에 출생’한 사람들에 대한 상징어다. 이 조어의 배경이 1980년대 격렬했던 민주화 운동이었으므로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대학생’이 더 정확한 뜻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586세대에게 큰 영향을 미친 책을 꼽자면 한길사에서 펴냈던 “해방전후사의 인식”을 빼놓을 수 없다. 1945년 해방공간에서 좌우파의 극심한 대립과 친일파 부활, 남북분단과 민족상잔의 6.25 전쟁과 냉전시대 군사대결로 이어지는 역사의 비극을 학자, 언론인, 시민운동가 등..
2019. 11. 20. [칼럼]국제 물류 포워딩과 인천항만의 중요성 국제 물류 포워딩과 인천항만의 중요성 우리나라의 무역 거래량이 활발해진 만큼이나 국제물류 포워딩의 역할도 중요해졌다.포워더는 통관 및 물류에 관련한 모든 제반 업무들을 화주 대신해 처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화주로부터 수출/수입하려는 화물을 원하는 곳까지 운송해 주고, 운송/통관 등 업무를 종합적으로 대행하는 업무가 주가 된다. 이미 한국의 포워딩 사업은 크고 작은 업체들로 이미 포화상태이다 (2019/9월 현재 3,667개). 그렇기에 지속적인 포워딩 사업의 진전을 위해 경쟁력 있는 선사 운임 및 신속하고 좋은 서비스 제공으로 잠재적 화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우선 포워딩 업체의 주요 업무는 수출 및 수입 운송 스케줄을 선사에게 확인하여 직접 예약을 하고 선사와 협약을 맺은 터미널로 반입 일자 ..
2019. 8. 31. [최보기의 책보기] 57-사랑이 나에게 불광불급(不狂不及)에 대하여 “사랑이 나에게” (안경숙 지음, 한길사 펴냄) 이 책을 권하는 이유는 매력적인 ‘자기계발’을 위해서다. 물론 이 책의 부제가 ‘고흐와 세익스피어 사이에서 인생을 만나다’인 만큼 명백히 자기계발서는 아니지만 이 책을 쓴 저자가 사는 방식에는 훌륭한 자기계발의 요소가 들어있다. 독서의 목적은 나의 삶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얻기 위한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것을 넘어 다른 삶의 방식까지 배운다면 더없이 훌륭한 독서다. 필자는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를 읽으며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돕는다’는 믿음이 강해졌고, 나관중 소설 “삼국지”를 읽으며 남다른 인내와 기다림 끝에 건국의 뜻을 이루는 사마의 중달을 배웠다. “사랑이 나에게” 저자 안경숙은 오랫동안..
2019. 4. 25. [칼럼] 운송수단 대형화에 대한 재고(再考) 운송수단 대형화에 대한 재고(再考) 일제 강점기 조선우선주식회사, 1950년 대한해운공사(1988년 한진해운에 합병)로 시작된 대한민국의 해운물류산업은 과거 한진해운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하지만 2017년 2월 17일 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이 파산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운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상당 부분 약화되었다. 부실경영, 부진한 업황과 함께 한진해운 파산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경쟁력 약화이다. 무역의존도가 높고 해상운송을 통해 대부분의 무역이 이루어지는 우리나라에서는 해운물류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매우 중요하다. 전통적인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 관점에서 해운물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운송수단의 대형화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최근에는 컨테이너 운송의 경우..
2019. 2. 21. [칼럼] 스마트항만, ‘창의적 사람’을 만들어내는 교육이 필요하다 스마트항만, ‘창의적 사람’을 만들어내는 교육이 필요하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그리고 빅데이터(Big Data)와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산업 현장의 무한 변화가 예상된다. 항만도 예외가 아니다. 자동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정보통신기술 등이 항만에 접목되면서 항만의 스마트화가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항만(Smart Port)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하여 자동·자율적으로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는 항만으로 자동화, 정보화 및 지능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스마트항만은 더 나아가서는 물류 흐름의 최적화, 에너지 효율화 및 친환경 그리고 배후도시와의 연계 등을 포함하기도 한다. 스마트항만은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