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

2013. 9. 23. 북성포구 어느덧 30도가 웃도는 무더위가 지나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쌀쌀한 가을 날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전에 비가 많이 오고 하늘도 우중충 흐려서 출사를 포기하고 다음에 가려고 했는데, 오후에 갑자기 맑아져서 급하게 출발했습니다. 노을사진을 찍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일몰시간을 확인하고 카메라와 삼각대를 갖추어 북성포구로 갑니다. 당시 일몰시간은 6시 45분이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요즘엔 6시 10분전후로 도착하면 가장 좋겠지요!) 아쉬운 것은 도착할 때 다시 하늘이 우중충 흐려졌는데요, 맑은 노을사진은 포기해야하지만 당일 구름이 많이 껴서 사진에 묘사할게 많아서 대신 이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꼭 맑은 날 오후에만 사진 찍어야하는 법은 없으니까요. 사진은 시간에 따른 빛의 세기/방향, 날씨, ..
2012. 2. 27. [중구/선린동] 차이나타운,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많은 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중국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고 있다. 매해 봄마다 '중국의 날' 축제가 열려 화교의 생활공간을 넘은 문화교류지로 자리매김한 지는 벌써 십 년(2011년 5월 기준)이 넘었다. 황해권 최고 항만인 인천항을 통한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이미 오랜 역사가 된만큼 관광지의 역할은 물론이고, 문학이나 영화 등 예술작품 속 배경으로 속속 스며드는 것은 당연한 일. 6.25전쟁 직후의 차이나타운이 지금과는 어떻게 달랐을지 역사적 궁금증을 돋우는 오정희의 단편소설 「중국인 거리」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최근 한국영화 촬영지로 손색없는 그곳은 바로 차이나타운이다. 중국식 전통입구인 패루(牌樓)에서부터 조명이 은은한 색을 바꾸며 이목을 끌었다. 겨울밤에 찾은 차이나타운은 붉은색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