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탈바꿈 하게 될 인천 북항


안녕하세요! 여러분! 인천항이 총 몇 개의 항구로 구성되어 있는지 다들 알고 계신가요? 인천항은 총 4개의 항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동차, 컨테이너, 양곡, 잡화 등 다양한 화물을 처리하는 내항과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이 위치한 남항, 산업원자재 물류단지로 이루어진 북항 그리고 오는 2014년 Ⅰ-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는 신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마 인천 북항은 내항과 남항에 비해 다소 생소하실 거라고 생각하여 저희가 특파룡 블로거로서 여러분께 북항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자합니다. 자 지금부터 북항은 어떤 역할을 하는 항구이며, 북항의 현재 사업과 이러한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개선해 나가야할 여러 방안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설명. ①북항의 운영사 중 한 곳을  취재·방문, ②선박에 있는 목재를 인천항으로 옮기고 있는 모습, ③포크리프트를 이용하여 목재를 운반하는 모습, ④크레인을 이용하여 트럭에 목재를 싣는 모습)


북항은 지난 2012년 인천항의 물동량 증대와 고용 인력 창출 효과라는 커다란 기대를 안고 개장이 시작 되었습니다. 인천항의 내항과 남항을 두고 북항을 건설하게 된 가장 큰 부두의 기능을 재조정하여 특성화 부두로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북항은 갑문이 있는 내항과 다르게 외항에 위치하여 갑문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의 대기시간이 단축되며 체선율 감소, 특별 도선료 등 물류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전의 목재부두인 내항의 8부두에 비해 현재의 북항 목재 부두에서 하역을 하게 될 경우 화물의 주인인 화주들과의 거리가 더 가깝기 때문에 운송비가 적게 들어 물류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목재, 고철 전용 특성화 항구를 만들어 물류 생산성을 높이며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항은 원자재의 전용부두로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목재부두에는 *접안료와 화물료 등을 할인해주어 특성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북항을 건설하게 되었으며 현재 북항은 내항에 비해 개장한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신설된 부두나 작업시설들이이용자나 방문자들로 하여금 깔끔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의 5분의 2가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 부근에서 산업원자재나 잡화화물의 엄청난 수요에 대하여 알맞은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즉, 북항은 내항의 만성적 체화를 해소하고 부두의 특화를 마련한다는 의미에서 건설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용어설명. 접안료-배를 안벽이나 육지에 대는 비용)

 


북항은 남항, 내항과 달리 원목, 고철, 사료용 부원료 등 산업원자재 화물을 처리하는 항구로 현재 9개 부두, 17개 *선석의 시설을 갖추었으며, 동부익스프레스, 한진인천북항운영, 동방, 대한통운, INMT, 대주중공업, INTC,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9개의 운영사가 각 부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용어설명. 선석-항내에서 선박을 계선시키는 시설을 갖춘 접안장소, 쉽게 말하면 배의 주차공간이라 할 수 있다)



(사진설명. 인천 북항 배후단지 조감도 /사진 IPA제공)



그러나 인천 북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고용창출과 투자유치를 통해 인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활동으로는 배후단지 개발사업입니다. 작년에 인천 북항 배후단지 기반시설 조성공사 기공식을 하였으며 현재 도로 및 공원, 녹지 등의 기반시설을 마련하였고 입주기업을 선정하였습니다. 기반공사가 완료되면 북항과 배후단지, 수도권 고속도로망을 연결해 주는 단지 내·외부 도로망이 갖추어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인천 북항이 위치한 지역은 송도와 청라, 영종으로 이어지는 경제자유구역의 중심인 데다, 인천국제공항과 제2 외곽순환도로와 연결돼 있어서 동북아의 새로운 중심 무역항으로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인근 배후단지에 LED와 바이오산업 등의 첨단산업을 유치함으로써 10여년 뒤인 2014년에는 인천 북항이 바야흐로 첨단 물류·산업단지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사진설명. 2013 인천항 첫 정기 크루즈 헤나호)



이번 달 3일 중국 톈진과 인천항을 오가는 첫 정기 크루즈인 헤나호(4만7천t급)가 북항에 첫 입항을 하였습니다. 이 헤나호는 5월 3일 첫 입항을 시작으로 1주일에 1번씩 정기 운항을 하여 올해 22회 운항 예정이고, 추가 운항 계획도 현재 논의 중입니다. 이번 정기 크루즈선 유치는 그동안 부정기적인 단순한 기항 수준에 머물렀던 인천항이 크루즈 거점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즉, 현재 북항은 이러한 인천항의 크루즈 항만으로의 도약에 큰 몫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북항의 물류 강점을 극대화시키며, 전도유망한 현재의 사업을 위해 극복해야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먼저 기존 화물의 평택항 이전 문제입니다. 수도권 정비 계획법의 시행으로 기존 화물들이 평택항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고 있습니다. 평택항으로의 기존 화물 물류 이동이 우려되지만, 인천 북항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업체들로 구성되어있으며 또한 수도권에 근접한 지리적 조건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항의 인프라와 물류 처리 속도 면에서도 아직 인천항에 중대한 타격을 미치고 있지는 않으며 충분히 극복이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물류비용절감 방안 마련을 들 수 있습니다. *도선료 인상억제방안과 북항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내항 대비 운송거리의 증가에 따른 운임 증가 억제 방안과 화물료 인하에 관한 방안 또한 적극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 (용어설명. 도선료-도선사에게 도선을 의뢰했을 경우 지불하는 요금이다. 즉, 선박이 특정 항만이나 항로를 통행할 때 선장을 대신하여 또는 보좌하여 배를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이끌 때 들어가는 비용)


세 번째로는 북항 배후단지 계획의 활성화 방안입니다. 최근 북항 배후부지의 땅 값이 점점 오르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따른 배후단지 임대료도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원활한 모집을 위해서는 절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배후단지 개발 계획도 무리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인천시와 토지의 소유주인 한진 중공업에서는 이에 대하여 더욱 힘을 써야 함은 물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설명. 인천북항 전경)


앞으로 남아 있는 북항의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배후단지계획과 크루즈산업 등 현재의 활동에 더욱 힘쓴다면 북항은 앞으로 더 많은 산업원자재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첨단 물류·산업단지로서의 입지 또한 굳힐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항에서 수입하는 원자재들은 바이오, LED와 같은 첨단물류에 사용되고 이러한 동력은  첨단 물류·산업단지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천 북항의 개발에 따른 기대효과는 단지 인천항만의 효과가 아닌 고용창출과 인천의 성장 동력 제공이라는 점에서 우리 또한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