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5초마다 한 번씩 붉은색 불빛을 깜빡이며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는 이것.

바로 인천항 역무선 방파제 등대입니다.

 

 

역무선이란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도와주는 예선과 도선을 말하는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서쪽에 위치한 길이 약 600m의 방파제가 역무선을 파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축조해서 방파제의 이름이 역무선 방파제라고 붙었고, 등대 또한 인천항 역무선 방파제 등대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1월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왔고, 1998년 첫 불을 밝힌 이 등대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수산 어벤져스에도 선정, 이달의 등대로서 홍보되기도 했습니다. 높이 14m 홍색 원형 콘크리트 구조로 우아한 곡선과 곧은 직선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등대를 둘러싼 조명이 등탑을 비춥니다.

 

 

 

 

 

방파제 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에 방파제 벽면에 인천의 명물, 역사, 관광지, 어류 등을 소개하는 안내판과 각양각색의 산호초, 살아 움직이는 듯한 돌고래, 형형색색의 물고기 등이 등장하는 벽화가 있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인천에 위치하여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수월하게 방문을 시도할 수 있는 등대라는 점도 매력적인데요. 이번 기회에 인천항의 안전을 지키는 역무선 등대에 대한 관심과 방문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