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입니다. 오늘은 많은 해양생물 유튜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맨티스 쉬림프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공격하는 것과 외모가 사마귀를 닮았다고 하는데요~ 그 공격력이 어마무시하다고 합니다. 어떤 친구인지 함께 만나 볼까요?

 

해룡: 안녕하세요! 맨티스 쉬림프님!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려요!

 

 

맨티스 쉬림프: 안녕하세요~ 맨티스 쉬림프입니다! 화려한 외모 때문에 최근 들어 키우고자 하는 분이 많아졌어요. 국내에서도 저와 뿌리가 비슷한 종이 있는데요. 바로 갯가재라고 불리고 있지요. 뿌리는 비슷하지만, 공격력과 외모 대부분이 다르답니다. 비슷한 종 수까지 합치면 약 400개가 넘는 종이 있어요.

 

전 세계 어디에도 분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중형 갑각류인데요. 약 30cm까지 자라지만 큰 개체의 경우 40cm까지 자라기도 해요. 깊지 않은 해수에서 살며 주로 얕은 연안에서 목격되는 것 같더라구요~ 새우나 가재 친구들처럼 돌 틈바구니나 굴을 파고 그 안에서 조용히 살아가요. 보통 죽은 먹이를 주워 먹는 가재나 새우보다 성격이 포악하고 먹이를 적극적으로 쫓고는 합니다.

 

해룡: 그렇군요. 맨티스 쉬림프님은 공격 방식이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나누어지는 거예요?

 

 

맨티스 쉬림프: 아마 영상을 보셨을 수도 있는데요. 저는 앞다리 두 개를 이용해서 먹이를 쫓아 죽이고 잡아먹고는 해요. 종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대략적으로 분류하면 클럽형과 스피어형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어떤 이유로 나누어지는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스피어형은 정말 사마귀 앞발처럼 생긴 형태를 말해요. 창 같은 부속지가 달려있는데 주로 굴에 숨어 있다가 먹이를 낚아채는 데 사용합니다. 낚아채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적을 꿰뚫어서 죽이기도 합니다. 꽤 공격적인 방법이지요? 제가 처음 세상에 발견되었을 때 스피어형이 먼저 발견되어서 맨티스(사마귀)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어요.

 

반대로 클럽형은 다른 의미로 제 이름을 알리게 된 독특한 공격형 부속지인데요. 수족관 유리를 부술 수 있을 정도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펀치력이 22구경 탄환 가속도만큼 빠르고 강해서 어지간한 조개나 갑각류는 뼈도 추리지 못하지요. 심지어 공격할 때 아주 잠깐이지만 쇼크웨이브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고, 과학장비만으로 관측할 수 있습니다.

 

해룡: 정말 무섭네요! 그렇다면 천적이 없겠어요~

 

 

맨티스 쉬림프: 의외로 연체동물인 문어와 오징어에게는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문어는 힘이 굉장히 세고 강하기 때문에 많이 싸우고는 했어요. 제가 가진 눈은 자외선, 적외선, X선도 구분할 수 있고 시력이 무척 좋아 틈틈이 문어나 오징어를 피해 살아가고 있답니다. 눈이 뒤로 돌아가거나 따로따로 움직일 수 있어 근처를 360도 모두 볼 수 있겠지요.

 

해룡: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맨티스 쉬림프: 많은 분이 저희의 화려한 외형을 보고 호기심으로 키워보려고 하시는데요~ 수족관에 있는 어지간한 유리도 쉽게 깨부수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보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아요. 그리고 공급도 원활한 편이 아니니 이왕이면 랜선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또, 저희는 일부일처제로 살아갑니다. 한번 짝을 찾으면 수명이 다하는 20년 동안 함께 산답니다!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와 맨티스 쉬림프의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대단히 공격적이고 포악한 친구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인터뷰는 부드럽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해룡이는 다음 시간에도 자주 보기 어려운 친구들, 궁금한 친구들을 소개해 드릴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