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팔도 해양박물관

전국 해양박물관에서 달라진 해양 강국 대한민국의 위엄을 확인하세요!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던 가운데, 작년부터 시작된 원고현상이 아직 지속되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에 더불어 엔화의 의도적인 약세현상까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그야말로 비상사태입니다. 경제 위기는 우리 삶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많은 전문가와 지식인들이 이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고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수출 위주의 경제 시스템이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러한 글로벌 경제 위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는 하나’라는 말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지구 정 반대편에서 시작된 문제가 우리 삶과도 깊은 연관성을 맺고 있으니 말이죠. 


그러나 아직 100% 확언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도 심각한 경제 위기가 불어 닥칠 확률은 극히 낮다는 게 많은 이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수출량의 오름세가 낮아졌다거나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의 눈에 띄는 커다란 위기 요인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에는 인천항을 비롯한 부산항과 울산항 등의 주요 국내 항만들의 선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산을 위해 해외 원자재가 들어오는 것도, 수출을 위한 출하가 이루어지는 곳도 모두 항만이니까요. 그 만큼 국가 기반 시설인 항만의 중요성은 글로벌 시대인 21세기, 날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여러분이 이러한 우리의 항만 시설의 높은 우수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접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신문과 방송의 짤막한 뉴스나, 여객터미널을 이용할 때 볼 수 있는 단편적인 인상뿐이지요. 따라서 직접 체험하고 피부로 와 닿는 해양 강국 대한민국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궁금해 하실 분들도 많을 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의 경제 발전을 책임지고, 여러분 삶에도 보이지 않는, 그러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해양 산업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해양 박물관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 해양 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희망찬 내일을 느끼고 확인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해양 박물관들의 면면, 함께 보실까요?


■ 해양과 문화, 해양활동의 역사와 비전을 제시하는 국립해양박물관

먼저 부산에 자리한 국립해양박물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국가적 차원에서 해양과 문화, 해양활동의 역사와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지난 2012년 7월에 문을 활짝 연, 아주 따끈따끈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해양박물관이라는 깊은 의의도 갖고 있는 곳이고요.  

 


국립해양박물관 http://www.nmm.go.kr


국가에서 운영하기에 관람료는 무료(단, ‘4D 영상관은 유료’)! 하지만 총 3개 층에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최신식 해양박물관에 걸맞게 알찬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해양에 관한 모든 문화와 역사, 인물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체험시설도 운영되고 있기에 즐거움도 만만치 않고요. 특히, ‘4D 영상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펙터클한 재미는 약간 과장해서 말하면, ‘영화 아바타’ 못지않다고 해요! 물론 여기서 볼 수 있는 두 편의 영상은 해양과 관련된 이야기이지요. 재미와 유익한 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국립해양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해양 유물들을 통해선 교육적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조선통신사선’과 ‘함경도해안실경지도첩’ 등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을 잇는 해양 역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꿈 많은 어린이들이 이를 통해 더 밝은 비전과 숭고한 역사인식을 맘속에서 각인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거제조선해양문화관, 바다를 그대 품안에~!

자, 이번엔 거제조선해양문화관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조선업이 발달한 거제답게, 이곳은 조선 산업의 역사를 중심으로 어촌민속전시관까지도 살펴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또한 전시 수족관의 아름다움은 감탄사를 연발케 하고, 그 안의 다양한 어종을 볼 수 있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거제 조선해양문화관 http://www.geojemarine.or.kr/


특히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은 조선 산업의 변천사를 통해 인류의 문명전반도 가늠해볼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자랑하는 이순신 장군 님의 거북선이나 콜롬부스의 신대륙 발견 탐사선 등, 역사 속의 선박들에는 그 시대를 지배했던 시대정신과 철학 등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확인할 수도 있고요. 우수한 조선산업과 항만시설로 세계를 휘젓는 대한민국 선박과 항만들에서도 점점 발전해가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선박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거제조선해양문화관에는 ‘유아 조선소’라는 체험프로그램도 있어, 말 그대로 유아들에게도 즐거운 재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촌민속전시관’을 통해선 거제의 역사를 석기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살펴볼 수도 있어 향토역사박물관으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지요. 여러모로 세계 조선 산업의 중심지 거제를 대표할만한 해양박물관인 거죠. ^_^ 거제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보시고, 거제조선해양문화관도 보시면서 즐거움도 느낀다면 그야말로 자연과 선박, 둘 모두를 제대로 살펴봤다고 할 수 있겠네요!


■ 세계 희귀 산호, 패류 전시관, 울산해양박물관!

자, 이번엔 인천과 부산, 광양과 함께 국내 4대 항만으로 뽑히는 울산의 ‘울산해양박물관’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희귀 산호와 패류가 전시되는 국내 최대의 산호, 패류 사립 전시관이라는 건데요. 지난 46년 간, 70개국에서 수집한 패류와 산호를 바탕으로 매년 새로운 이색 전시회도 열고 있다고 합니다. 




울산해양박물관 http://www.oceancoral.kr

 

바다 깊숙한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답고 진귀한 패류와 산호를 봄으로서 자연에 대한 외경감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총 1500여 점이 넘는 풍성한 전시품목이 있어 더 다양한 감흥도 느낄 수 있겠네요. 또한 여기에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모든 세대를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울산해양박물관은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 해양박물관, 바다의 과거, 오늘 그리고 내일이 열려있다

오늘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종합해양박물관인 부산의 국립해양박물관과 조선산업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거제조선해양문화관, 바다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울산해양박물관, 이렇게 세 해양박물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를 통해 각 박물관의 특징과 장점이 명확하다는 걸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 만큼 선택의 폭도 넓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고요.  


또한, 이러한 우리의 해양박물관들이 지난 2002년 개관해 전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프랑스의 ‘셰르부르해양박물관’에 버금가는 해양박물관으로 이름을 떨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셰르부르해양박물관을 방문한 세계인들이 해양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얻어가듯, 해양산업과 항만의 강국인 대한민국의 해양박물관을 찾은 세계인들이 우리의 또 다른 면모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게다가 해양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의 마음에 바다에 대한 꿈과 희망이 새겨진다면, 그걸로 이미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이 틀림없으니까요. 


그럼 인천항만공사도 우리나라 경제와 교통에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미래를 향한 바다를 헤엄쳐 나가겠습니다. 바다거북처럼 오래오래~! 그리고 바다고래처럼 큰 꿈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