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매해 4월 5일은 나무를 심는 날인 식목일이지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나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식목일에 나무를 꼭 심으라는 의미에서 식목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었던 시절도 있었답니다. 인천항만공사 해룡이도 식목일이면 일상을 멈추고 나무를 심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해룡이와 함께 식목일의 유래와 의미, 공휴일의 변천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룡~!



식목일은 숲을 가꾸고 아끼며 나무를 많이 심어 자원화를 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나무 심는 날입니다. 한반도는 오랜 옛날부터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여 산과 들에 나무의 수가 적고 민둥산과 같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일제강점기 때에는 학교마다 나무 심기 운동을 진행하였고,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난방용 석탄이 도입되고 산림의 녹화사업이 시작되면서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는 것을 장려하게 되었어요. 이 과정에서 식목일이 지정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식목일은 광복 후 미군정에 의해 1946년 4월 5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공식적으로 4월 5일이 식목일로 제정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4월 5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과 가깝고 나무를 심기에 적합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날이기 때문인데요. 바로 삼국시대를 통일한 신라가 당나라를 완전히 몰아내고 통일을 완성한 날이 음력 2월 25일, 즉, 양력으로 4월 5일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조선시대 성종 임금께서 동대문 밖 선농단으로 나아가 밭을 갈고 나무를 심은 날이 바로 양력 4월 5일이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나무를 심기에 적절한 시기와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하여 4월 5일을 식목일로 제정하여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습니다. 


                  

원래 식목일은 공휴일이었습니다.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면서 나무를 심는 것을 장려하는 정책과 맞물려 식목일이 공휴일로 정해졌었지요. 이후 1960년 사방의 날이 공휴일로 대체 지정되면서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방의 날은 산과 바다 등에서 바위가 무너지거나 모래와 같은 것들이 바람과 비에 쓸려가지 않도록 정비하는 일을 장려하고자 매년 3월 15일로 정해진 기념일이었어요. 하지만 사방의 날은 단 1회를 끝으로 폐지되었고 이듬해부터 식목일이 다시 기념일 및 공휴일로 재지정 되었습니다.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식목일은 공휴일로 이어져 내려왔는데요. 꾸준한 녹화사업으로 산에 나무가 충분해지면서 나무를 심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감소하게 된 데다, 주 5일 근무제의 정착으로 인해 근로일수가 감소하고 생산성의 저하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2006년부터 식목일은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어요.



날짜를 지정하여 나무를 심는 행사를 하는 곳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세계 최초로 진행된 나무 심기 행사는 1872년 4월 10일 미국의 네브래스카주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이 행사는 나무 심기 운동을 주장한 J.S 모턴이 주창하여 진행되었고, 이후 네브래스카주에서는 그의 생일인 3월 22일을 Arbor Day(나무의 날)로 정해 주의 축제일로 정해 기념했습니다. 이 행사가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식목일의 유래가 되었다고 하네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피해가 늘어나면서 나무의 역할도 재조명을 받고 있지요. 나무는 바람을 막아주고 홍수나 산사태를 예방해주기도 하고요. 또한,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후 산소를 발생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미세먼지도 모두 빨아들여 정화해 주는 고마운 존재인데요. 나무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올해 식목일에는 모두 나무 한 그루씩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인천항만공사 해룡이도 이번 식목일에는 나무를 꼭 심어봐야겠어룡~! 모두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