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해린이에룡.

오늘 소개해드릴 바다생물은 바로 해마(海馬)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의 말’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아마도 말을 닮은 머리의 생김새 때문이겠죠?


지난 주에 소개해드린 해삼 못지않게

해마도 아주 신기한 바다생물이랍니다.


그 이유는 짝짓기부터 출산에 이르는 과정이

다른 생물들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에요.





해마도 다른 대부분의 동물들처럼

암수가 구분되는데요.


암컷 해마와 수컷 해마가 사랑을 나눌 때,

암컷이 알을 수컷의 뱃속에 있는 주머니에

넣어준다는 사실!


수정도 역시 수컷의 뱃속 주머니에서 이뤄져요.

수컷은 암컷이 떠나버린 후에 홀로 부풀어오른 배에

알을 품은 채 2주 동안의 임신 기간을 갖게 됩니다.





임신 기간 동안 수컷 해마는

활동 범위가 제한되고,

극심한 신체 변화를 겪으면서

후유증을 겪기도 한대요~





출산 또한 수컷 해마가 홀로 감내해야 하는 일인데요.

무려 천 마리가 넘는 아기 해마를 출산한답니다.


이렇게 많은 아기 해마 중에서

5~6마리 정도만 살아남아 성체가 된다니...

뭔가 조금 슬프지 않나요?

때문에 수컷 해마는 종족의 유지를 위해

출산을 마치고, 곧바로 다시 구애를 하러 간다고 해요.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는

수컷 해마.


이 시대의 진정한 1등 신랑감으로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