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선박 ? 무인선박 ! 





안녕하세요~! 9기 특파룡 김한샘입니다. 

얼마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패하긴 했지만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대국은 경기 결과를 떠나서 

다양한 시사점을 남겨주었습니다.


 


사진1-2_구글 무인자동차_출처_네이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인해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는데요~! 

최근 기사를 보면 “인공지능”, “무인”과 같은 단어를 심심찮게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트렌드에 맞춰 제가 이번에 준비한 기사는 바로 무인선박입니다.

아마 무인자동차에 관한 기사는 많이 접해 봤지만 무인선박에 대해선 잘 모를 실 것 같은데요. 

무인선박은 무인자동차 만큼이나 우리 가까이에 와 있습니다.




사진2-1_드론쉽_출처_DARPA





사진2-2_드론쉽_출처_DARPA





최근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미 해군연구소(NRL)가 합작으로 개발한 자율운항무인선박인

 드론쉽(Drone Ship)이 시험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드론쉽은 국방용 선박으로서 미국 영해에 있는 적의 잠수함을 추적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요. 

선원이 탑승하지 않고 한 번의 출항으로 최대 3개월간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군사용으로도 개발중일 정도로 상용화에 가까워진 기술인 무인선박, 본격적으로 

무인선박의 원리부터 알아보실까요?





사진3_무인선박원리_출처_본인제작 / 자료제공 : 롤스로이스·프라운호퍼




위 사진은 무인선박이 어떻게 운항하는지 도식화한 그림입니다. 무인선박은 위성을 통한 원격조종장치에

 의해 움직이게 되는데요. 최첨단 IT기술과 접목하여 원격조종 통제센터에서 선박을 조종하게 됩니다. 

무인항해를 위해서는 선박과 부속장치를 조종하는 고성능 선상통제시스템과 운항 중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고성능 감지시스템이 필요하고, GPS 네비게이션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위치와 속력 및 항로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무인선박이 시장에 보급되고 널리 이용된다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먼저 해운업체에서는 “무인”이라는 의미에 맞게 선원 고용에 따른 비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원양선박들은 장거리 운항에 따른 부담으로 선원을 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인건비가 꽤 높은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무인선박이 상용화 되면 선내에 탑승하는 인력을 최소한으로 하여 

인건비를 대폭 낮출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내에 선원을 위한 물품 및 공간을 줄이고 그 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도 가능할 것입니다.




사진4_최근 5년간 해양사고 발생건수_출처_해양수산부 /  출처 :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사진5_2015년 해양사고통계_출처_해양수산부 / 출처 :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2015년 해양사고 통계 자료”





비용절감을 넘어 사고 발생 가능성 감소 또한 무인선박의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위 도표는 해양수산부(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 해양사고 발생 건수 및 유형별

 해양사고 현황인데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자 및 실종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유형을 보면 기관손상 다음으로 많은 발생 원인이 안전·운항저해인데요. 

이는 운항 중 실수 및 근무 태만, 안전수칙 미준수로 발생하게 되는 ‘인재(人災)’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인선박은 해양사고를 줄여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무인선박 내에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설사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무인선박은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는 관측자가 제어하는 대로 

작동하는 원격조종장치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관제실 내에서 다양한 정보를 통해 

안전운항을 할 수 있으며, 사고당시 현장에서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것보다 좀 더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종종 기사를 보면 소말리아 해적에 관한 기사를 접하게 되는데요. 

무인선박은 납치할 대상인 사람도 없을 뿐더러 배를 조종할 수조차 없기 때문에 

해적으로부터의 위험에서 보다 자유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뒤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합니다. 

앞서 장점으로 언급했던 최소한의 인력(선원) 운용이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는데요.

 무인시스템이 사람을 대체함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해운 및 선박 관련 법령에는 무인선박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규정과 기준을

 확립할 관련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점도 앞으로 풀어가야 할 큰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오류 등으로 인한 선박 통제 불능 상태 역시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처럼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무인선박이 상용화 되는 경우 가져다 줄 이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원격조종 방식인 무인선박을 넘어 자율운항선박이 도입된다면 

더욱 효과적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물류 이동이 가능한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인천항에서도 이런 똑똑한 선박들이 부지런히 컨테이너를 나르는 모습을 곧 볼 수 있겠죠? 


그럼 ‘무인선박’에 대한 이번 기사는 이것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