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기의책보기

2018. 2. 23. [최보기의 책보기] 39 - 미래 연표 지금은 세상이 마구 변하는 중 “미래 연표” 가와이 마사시 지음ㅣ최미숙 옮김ㅣ한국경제신문사 ‘위기는 기회’라고 흔히들 말한다. 이 말을 증명하는 사례는 넘치고 넘친다. “미래연표”는 표지에 정리된 카피만 봐도 권하고 싶지 않은, 우울한 책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소개하는 것은 ‘변화’를 알아야 미래를 현명하게 대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언젠가 여기에 ‘사람은 3종류로 나뉜다.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 변화를 알고 재빨리 편승하는 사람, 도대체 뭐가 어떻게 변하는지 모르는 사람’이란 말을 한 적이 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은 선구자라서 크게 성공하거나 크게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도대체 변화를 모르는 사람은 성공 가능성 역시 희..
2017. 12. 21. [최보기의 책보기] 37 - 손바닥 자서전 특강 아버님 댁에 자서전 놓아 드리기 “손바닥 자서전 특강” 강진, 백승권 지음 인터넷의 부흥과 제 4차 산업혁명기의 뚜렷한 증상 하나는 시대의 특징으로 글쓰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압축성장의 산업화 시대에는 ‘매뉴얼 대로 잘 하는’ 직렬 프로세스 인재가 필요했지만 이젠 창의력이 뛰어난 멀티 프로세스 인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창의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평가하는데 글쓰기가 대안이 됐다. 거기다 SNS가 주요 소통 수단이 되면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이 소통의 공간을 훨씬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다. 다행히 글쓰기는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다. 글쓰기에 왕도는 딱 하나다. 많이 써보는 것이다.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한 몇 가지 이론적 또는 기술적 요소가 있긴 하지만 이론에 아무리 밝은 사람도 직..
2016. 12. 19. [최보기의 책보기] 25 - 상인 이야기, 유대인 이야기 비단장수 왕서방과 유대인의 공통점 이화승 지음ㅣ행성B잎새 펴냄 익희 지음ㅣ행성B잎새 펴냄 작심삼일(作心三日)은 연말연초 때 특히 많이 쓰이는 말이다. 새해에는 뭔가 달라져보겠다고 ‘작심’하지만 삼 일을 넘기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러니 어떤 각오를 다지기보다 뭐 하나라도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될 책을 읽음으로써 새삼스럽게 각오가 필요 없는 한 해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그래서 같은 출판사에서 ‘이야기’ 시리즈로 나온 두 권의 ‘도움 되는’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의 소개는 내용과 상관없이 통일제국 진시황의 배경이 되었던 상인이자 재력가로 의 저자였던 여불위의 ‘베팅’ 이야기로 시작하고자 했다. ‘멀리 내다보며 진시황의 아버지에게 투자해 천하를 얻는 이익을 올린 상인 여불위’가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책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