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장

2014. 8. 25. 한국근대문학관 ‘시, 큐레이터와 만나다’ 전시회 한국근대문학관 ‘시, 큐레이터와 만나다’ 전시회 여기는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아트플랫폼 내에 위치한 한국 근대 문학관인데요.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함께 인천 옛 중심인 개항장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2013년에 개관한 굉장히 의미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어요. 이곳에서 아주 흥미로운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봤습니다. 이번 달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들과 그들의 작품을 주제로 한 ‘시, 큐레이터를 만나다’라는 기획 전시가 한창이었습니다.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토요문화학교’라는 이름으로 약 4개월간 근대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했는데요. 한국 근대시의 거장 정지용, 김소월, 윤동주 시인의 시심(時心)을 담아 학생들이 큐레이터가 되어 작품들을 제작했다고 해요. 먼저 세 명의 시인들을 ..
2014. 1. 24. [김재열작가, 개항장 인천의 풍광] 전시회 속으로 같이 가보실래요?! 수채화로 그려진 인천항의 모습을 담은 [김재열, 개항장 인천의 풍광]이 열화와 같은 성원에 전시회가 26일 까지 연장되었습니다!! 짝짝짝 원래 12월 31일에 폐막이 예정되었지만, 예술학회 및 내방객과 지역주민의 요청에 따라 1/26까지 연장 개최 된다고 합니다. 전시회장에는 한중 문화원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회장에는 중국에서 취재 나온 리포터가 와서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이번 사진전이 인기가 넘치나 봅니다! 아침시간에 갔음에도 정말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학생들이 찾아 주셨습니다. 먼저 이번 전시회의 김화백님, 김재열씨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 예술 문화단체 총연합회 인천광역시 회장을 역임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 대학원 교수로 있습니다. 그리고 수채화 작품..
2013. 7. 15. 인천항의 물류수송을 담당했던 일본우선주식회사 개항장 인천은 외국과의 물자운송의 국제항구일 뿐 아니라, 인천항에서 강화를 거쳐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용산에 이르는 국내항으로서의 역할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에는 인천항에 본점을 둔 해운회사와 일본해운 회사 지점이 설치되었습니다. 인천항에 본점을 둔 해운회사로는 호리리키타로가 세운 호리 기선회사가 있고, 지점으로는 일본우선회사 인천지점과 오사카상선 인천지점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회사소유기선으로 인천항의 물류운송을 독점하였으며,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당시에는 병력과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선박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연안운항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전운국에 이운사를 세우기도 했으나, 해운회사로 발전되지 못하고 세창양행과 일본우선회사에게 선박운항을 위탁하였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물..
2013. 6. 17. [해룡보물지도]#2.인천의 남북을 연결하는 무지개문, 홍예문 홍예문(虹霓門)은 중구 홍예문 1길과 2길이 만나는 고개의 정상부에 서 있는 무지개 모양의 동그란 돌문이고, 이 돌문 위로는 응봉산 정상 자유공원과 내동을 연결하는 길이 지난다. 일제강점기 인천항에서 홍예문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경찰서와 공회당 같은 중요한 시설들이 있었고, 홍예문의 건설은 일본 공병대가 담당할 만큼 일본인들에게는 중요하고 특별한 관심거리였다. 일본 정부는 조계 설정 당시 한국 정부가 제시한 해안지대를 넓어서 관리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중앙동과 관동 일부 약 2.31㎢만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개항 2~3년 만에 정치·경제적인 이유로 인천에 들어오는 일본인들이 증가하여 조계는 곧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일본은 전동, 신생동, 내동으로 거주 지역을 확장하고 해안을 매립하였으나 거..
2013. 6. 3. 인천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남녀 선교사합숙소 정식 지명은 아니지만 인천의 '배다리'는 인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친숙한 동네입니다. 배다리는 한국근대사의 전개 과정 속에서 근매문화 역사의 근원지로 오늘날의 금창동 일대를 말하는 데, 개항 이후 몰려온 일본인들의 요구로 제물포 해안에 개항장이 조성되면서 이곳에서 밀려난 조선인들이 모여 살던 곳입니다. 이 곳에는 근대 개항장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데, 그 중 하나가 현재 인천세무서 옆에 위치한 인천 기독교사회복지관입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인천 기독교사회복지관은 19세기 말 미국 감리교회가 파견한 여자 선교사들의 합숙소로 이용하려고 지은 건물이며, 지금의 인천세무서는 남선교사합숙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 설명. 여선교사합숙소로 쓰였던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 1908년 간행된 '인천개항25년사'에..
2013. 5. 24. 인천개항장역사기행 프롤로그 인천개항장역사기행 프롤로그 "인천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 인천항 블로그 '들락날락 인천항'에서는 개항 130주년을 맞아 국민들이 인천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곳의 역사 문화적 성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답사를 하기보다는 그곳의 정보를 알고 있다면 더욱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인천항 블로그 '인천개항장역사기행'을 통해 인천 개항장을 보다 친연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사진설명. 1920년대 인천항 전경 /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1883년 인천 개항은 역사 문화적인 부분에 여러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기존에 없었던 종교, 건축, 교육, 음식, 통신, 금융, 풍속 등에서 새로운 방식이 도입·확산됐는데 그 중심에 인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