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 인천항의 갑문!

-인천항의 갑문과 갑문정비팀-

 

 

 

  2013년 4월 8일 여러분께 인천항의 갑문과 갑문의 운영방식을 자세히 설명하기 위하여 저는 갑문정비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장기열 대리님을 취재하러 인천항 갑문 홍보관에 다녀왔습니다. 인터뷰를 통하여 인천항 갑문의 역할과 갑문정비팀의 업무상황에 대해 자세히 여쭈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참! 여러분 갑문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1가 102-4번지에 위치하며, 인천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요약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갑문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전시하고 있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갑문이란 무엇이며, 인천항에서 갑문 정비팀의 역할은 무엇인지 다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Q : 갑문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갑문의 역할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릴게요!

  A : 갑문은 쉽게 말하면 인천항의 출입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상·하류의 수위를 조절해줌으로써 선박을 통과시켜주는 역할을 갑문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Q : 인천항이 다른 항구와는 다른 10m의 비밀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A : 인천항은 10m에 가까운 조석 간만의차가 발생하는 서해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갑문을 만들어 내항의 수심을 평균적으로 일정하게 유지해줌으로써, 안전하게 짐을 싣고 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인천항의 갑문은 출입문 역할을 함과 동시에 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지요. 인천항 갑문은 최대 5만 톤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으며, 갑문식 도크로는 동양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꼽히고 있습니다.

 

  Q : 하루 평균 몇 척의 배가 드나들며, 선박이 갑문을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몇 분 정도가 걸리나요?

  A : 인천항의 갑문은 두 개의 수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작은 배(1만 톤급 선박)가 통과하기 위한 수로이며 다른 하나는 큰 배(5만 톤급 선박)이 통과하기 위한 수로입니다. 작은 수로는 통과하는데 40분 정도 걸리며 큰 수로는 통과하는데 1시간정도 걸립니다. 현재 이 곳에서 하루 평균 20척 정도의 배가 드나들고 있습니다.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최고 선박 수는 50척 정도 되며, 지금까지 최대 52척까지 처리한 적이 있었습니다. 5만 톤급 배가 드나드는데 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해본다면 하루 종일 거의 쉬지 않고 움직였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Q : 갑문정비팀의 주업무는 무엇인가요?

  A : 갑문은 내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입출항에 필수적인 시설입니다. 즉 내항 출입문 역할을 하고 있는 갑문을 문제없이 최상의 상태로 유지 관리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Q : 갑문정비팀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A : 일단 갑문이 하나의 기계 설비이고, 기계를 움직이게 하기 위한 동력원은 전기입니다. 또한 이러한 기계를 제어하는 것은 통신입니다. 즉 전반적인 기계·전기·통신에 관한 전반적인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보면 됩니다.

 

  Q : 갑문정비팀에 일하기 위해 갖추어야할 자질은 무엇인가요?

  A :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기술적인 부분의 자격증뿐 만아니라, 일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잘못해서 갑문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입출항이 중단되게 됩니다. 그에 대한 피해는 개인뿐만 아니라 크게는 인천항만공사 더 나아가 국가적인 손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일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 일을 하면서 생긴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A : 노하우라기보다는 매순간 일을 할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 그 뿐입니다^^

 

  Q :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A : 세계 각지에서 배가 인천항을 향해 오기 때문에 갑문도 24시간 쉬지 않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부서는 주야교대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생활습관이 불규칙해진 점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Q : 갑문을 관리 하시면서 위험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A : 한 번은 화물선이 통과하다가 갑문과 부딪혀서 정말 위험천만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또, 배가 통과하기 위해서 배에서 밧줄을 내려 받아 갑문 옆에 걸어야 하는데 그러던 중 한 직원이 줄에 맞아서 응급실에 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자칫하면 큰 일이 날 뻔 했었죠.

 

  Q : 인천항이 세계 속의 인천항으로 나아가기 위해 갑문정비팀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 더욱더 갑문이 최상적인 상태로 운영되어 더 많은 선박이 드나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고객 중심적으로 일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Q : 최근 갑문 근무자들께서 인천 동구의 아동복지시설 보라매보육원을 찾아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어떤 봉사활동을 하였고 봉사활동 후 느낀 점은 어떠셨나요?

  A : 그동안 갑문 설비를 관리하고 운영하면서 축적된 기술을 발휘해서 전기시설 보수와 전등을 교체하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저희의 재주와 기술이 도움이 필요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기뻤고,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 봉사활동 외에 갑문정비팀간의 화합을 다지는 다른 활동들이 있나요?

  A : 인천항만공사내에는 다른 부서와도 화합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가 있습니다. 갑문 정비팀은 주로 등산, 마라톤 동아리에 가입해 화합을 다지고 있답니다!

 

  Q : 올해 인천항 갑문 운영을 책임질 젊은 인재를 방송 공개채용 프로그램인 KBS 꿈의 기업스카우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선발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어떤 면을 보고 채용을 결정하게 되었나요?

A : 기본적인 자격증과 수상경력 등 업무수행에 필수적인 직무능력 외에도 다재다능한 재주와 끼를 갖춘 지원자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인천항만뿐 아니라 다른 항만들에 대해서도 꼼꼼히 조사해 원활한 항만운영에 대한 제안을 내놓은 합격자의 아이디어와 지식이 실전에서 발휘한다면 갑문 운영 서비스가 더욱 고도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채용하였습니다.

 

  Q : 갑문정비팀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간단한 격려 부탁드릴게요!

  A : 단순히 이에 부합하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또는 단순한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보다는 이 일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도전했으면 하는 바입니다!

 

  갑문정비팀의 장기열 대리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천항의 갑문은 자연환경을 극복한 동양 최대의 갑문이며, 이러한 갑문을 정비하기 위해 일에 대한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더욱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항의 갑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천항이 동아시아 허브항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었던 데에는 불철주야 쉬지 않고 인천항의 갑문을 관리하시는 갑문정비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마치면서 오늘도 더 나은 인천항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갑문정비팀 직원 분들께 아낌없는 박수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