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오늘은 바닷속 생물 중 변신의 귀재라는 별명을 가진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그 주인공은 바로 우리에게 친숙한 문어입니다. 똑똑한 바다생물로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도대체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변신의 귀재라는 멋진 별명으로 불리는 걸까요?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문어에 대해 한 번 알아볼게룡~!

 


문어는 48개의 다리를 가지며 다리에는 빨판을 가진 무척추동물을 이르는 말이에요. 주로 연안에 많이 서식하지만 깊은 바다에 사는 문어도 있답니다. 크기는 종에 따라 큰 것은 3~6m 정도에 달하며, 반대로 가장 작은 문어는 3cm도 채 되지 않아요. 다른 생물들에 비해 뇌가 발달하여 아주 똑똑한 해양생물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문어(文魚)라는 이름도 똑똑한 데다 먹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글을 쓰는 해양생물이라는 의미로 지어졌다는 설도 있을 정도예요.

게다가 아주 특별한 개인기를 더 가지고 있다고 해요. 바로 몸의 색깔과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랍니다.

 


문어의 피부는 독특한 색소 주머니와 이를 통제하는 근육 섬유들이 복잡하게 이루어진 내부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이 근육을 통제하여 피부의 질감과 색을 섬세하게 바꿀 수 있답니다. 근육이 수축하면 주머니가 커지면서 주변의 피부가 색소 주머니의 색과 같아지고, 근육이 이완되면 다시 색이 사라지는 방식이에요. 단순히 색만이 아닌 피부의 질감까지 완벽하게 바꾸는 능력은 자연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기능이라고 하네요. 지상의 카멜레온과 능력이 비슷해 보이지만 카멜레온이 위장이나 의태를 목적으로 색을 변화하는 것이 아닌 데에 반해 문어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거나 사냥을 위한 위장의 목적으로 몸을 변화시키는 것이 다른 점이에요.

이러한 문어의 보호색 원리를 연구해 신물질을 연구하기도 해요. 2003년 일본 후지 제록스사는 문어나 오징어와 같은 생물의 피부에서 성분을 추출해 수축성 색소 주머니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스마트유리와 같은 제품을 만들고 있답니다.

 


대부분 문어는 이러한 위장술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위장에 특화된 종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해안에 서식하는 인도네시아 문어는 평상시에는 바닥을 기어다니다가 천적이 나타나면 바다 밑에 널려 있는 코코넛처럼 위장해서 다닌다고 해요. ‘호주 문어역시 위험한 상황에서는 해조 덩어리로 위장해서 두 다리를 이용해 걷거나 달려서 도망친다고 해요.

최근에는 더욱 변신에 능한 문어도 발견되었어요. 인도네시아 연안에 사는 흉내문어가 바로 그것인데요. 변신할 수 있는 종이 무려 40가지가 넘는다고 해요. 이 문어는 몸을 납작하게 만들기도 하고 8개의 다리를 자유롭게 배열할 수 있어, 이 특성을 이용해 자이언트 크랩, 불가사리, 넙치, 라이언피쉬 등 다양한 해양생물로 변신할 수 있어요. 단순히 색이나 질감만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외형과 행동까지 따라 하는 특징이 있어요.

 

지금까지 변신의 귀재, 문어의 신기한 능력을 알아보았어요. 다리가 많고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해양 생물이라고만 생각했던 문어! 문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언제나 먹물이었는데요. 문어에게 먹물뿐만이 아니라 이렇게나 신기한 개인기가 있었다니~ 문어를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다양하게 변신을 하는 문어와 함께 숨바꼭질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해린이입니다. 인천항만공사 해린이는 더욱 재미있는 바다 생물 이야기를 찾아 다시 돌아올게룡~! 또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