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항만공사 대학생 기자단 11기 ‘열정 프로브’ 임경수입니다. 어느덧 찬바람 흩날리는 2월도 며칠 채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아직 맹렬한 강추위가 완전히 가시진 않았지만, 우리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따스한 봄 3월을 맞이할 준비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주제는 ‘물류 스타트업(Start-up)’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수출부진 심화, 청년취업 문제, 저성장 고착화. 그리고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중국의 감속성장, 미국의 금리인상. 최근 국내·외의 경제 분위기가 어떠한 지를 핵심적으로 요약해주고 있는 용어들입니다. 이처럼 오늘날 우린 결코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제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새로운 동력을 발굴해야 할 것인데, 최근 위 ‘물류 스타트업’이 그 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료 1. ‘물류 스타트업’ 메인사진> - 출처 : pixabay / 자체제작


먼저, 물류 스타트업이라 함은 궁극적으로 ‘물류’를 주 사업요소로 하는 신생기업·사업을 일컫습니다. 대개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새로운 물류 서비스를 창출하고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등을 통한 투자 유치 등으로 경제이윤을 창출하는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류 스타트업이 최초로 탄생하게 된 배경으로는 오늘날의 산업방식·특성을 두루 짚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과 기술개발의 가속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현대 산업사회 현장에선 ‘융합’과 ‘복합’이란 키워드가 다방면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 물류분야 역시 타 산업분야와 융·복합을 이루며 새로운 산업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은 물론, 보다 편리하고 질적 수준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 산업구조, 시장경제 모델 구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물류 스타트업 역시 위 배경에서 출현하여 유관산업과 융·복합을 이룸으로써 사회경제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래의 참고자료를 살펴보면 물류 스타트업 분야가 지속적으로 확대 및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신 산업군의 일환으로써 영리적 수익 사업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는 점 역시 짚어볼 수 있습니다.


<자료 2. 물류 스타트업의 기업수 / 투자유치 현황 도표> - 출처 : 자체제작


<자료 3. 2016년 스타트업 투자현황> - 출처 : 자체제작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위 조사 자료에 따르면, ‘15년까지만 해도 단 40개사에 불과하던 물류 스타트업이 ’16년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2배 증가한 80개사로 집계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벤처캐피탈 혹은 엔젤투자자가 직접 위 물류 스타트업에 투자한 건수가 19건으로 전체 투자규모의 7.4%를 차지, 투자 유치액 또한 1,086억원으로 전체의 10.9%로 책정된 집계를 통해 물류 스타트업의 현 주소,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류 스타트업의 분야별 창업동향을 분석해보면, 창업 초기엔 주로 단순 배송서비스에만 국한했었지만, 최근엔 다양한 IT·정보기술들을 접목함으로써 무인보관, 빅 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물류 최적화 등의 기술 개발형 창업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IT·유통·물류기업들이 서로 다양한 협업을 이룸으로써 기존 물류기업에서 단독으로 제공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가치 창출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류 스타트업은 융·복합 산업 환경 속에서 새로운 영역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끌어가는, 창의적 신산업 창출의 한 영역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장 내에서 IT기업↔유통업체, 물류업체들이 서로 업무적 제휴를 맺고 상생하며 이전 물류업체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서비스를 개발하는 신생기업들 역시 출현하였는데, ‘마이창고’, ‘메쉬코리아’가 그 대표사례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자료 4. ‘마이창고’의 개념도> - 출처 : 자체제작


‘마이창고’는 특정 상품의 보관부터 택배 발송까지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위 기업은 타 소프트웨어사와 업무 제휴를 맺고 상품 유통과정에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온라인 셀러와 이커머스 고객을 유치하고 싶은 창고들을 연결 및 통합해주는 물류플랫폼, O2O서비스를 창시 및 보급함으로써 소호몰 및 물류창고 운영업체 측에 큰 효용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작은 창고가 필요한 소호몰들에게 필요한 만큼의 창고 공간을 임차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을, 물류창고 운영업체 측엔 여러 소호몰들의 화물을 한데 모아 유휴공간에 대규모 화물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기존 물류창고 운영업체가 시행해온 ‘평당 임대’가 아닌, ‘개당 정산’의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에겐 ‘비용의 명확성’까지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임대방식을 창고 개수로 정산하며 쇼핑몰은 판매되는 물량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게끔, 물류창고 운영업체 측엔 유휴공간을 통해 가시화되는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자료 5. ‘메쉬코리아’와 협업하는 기관> - 출처 : 자체제작


‘메쉬코리아’ 역시 창의적으로 물류 스타트업을 일구어가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위 기업은 특정 한 사업 분야를 한정하지 않고, 여러 사업 분야들과 제휴·연계를 맺음으로써 물류산업 관련 서비스계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상품 배송과정에 있어 효율적인 주문 및 재고정보 연동시스템 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IT물류업체로써, 현재 국내를 선도해가는 대형 화주기업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위 IT기술력을 기반으로 편의점 CU, 맥도날드, 버거킹, 미스터피자 등을 비롯해 신세계, 이마트, 풀무원, CJ푸드빌 등과 서로 상생하는 협업을 이룸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보다 질적 수준이 높은 서비스·고객만족감을 제공 및 창출하고 있습니다. 가령 한 예로, ‘스타트업+물류기업’의 형태로써 CJ대한통운과 손을 잡고 우리 사회에 이미 널리 알려진 ‘당일 배송’, ‘3~4시간 이내 배송’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들을 언급해볼 수 있습니다.


위 두 기업 사례 이외에도, 원더스와 11번가, 허니비즈와 쥬시, 옐로우모바일과 삼영물류 등을 비롯한 각종 물류 스타트업과 유통·IT기업들이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이룸을 통해, 소비자 입맛에 쏙 맞는 서비스를 개발·제공 중에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물류분야는 첨단기술과 기존 기술들의 융·복합을 통해 물리적인 자동화는 물론, 의사결정의 자동화를 통해 인력이 절감되는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이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전까지만 해도 단순 물류산업이라 함은 타 영역의 사업들을 지원하는데만 제한되어, 물류산업 자체의 서비스 혁신, 부가가치 창출 등을 위한 노력을 크게 기울이지 않았던 게 우리 물류산업군의 아쉬운 현실이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저는 최근 타 산업분야와 융·복합을 이룬 사업을 개발·출시하는 등 신산업 창출의 주 Key로 떠오르고 있는 위 ‘물류 스타트업(Start-up)’의 성장이 쓰디 쓴 인고를 겪고 있는 현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위 물류 스타트업의 현 동향 및 향후전망,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해보았을 때, 이는 물류가 앞으로 창의적인 신산업과 신기술을 발굴·개발해가는 과정에서 중대한 역할을 행함은 물론, 전통 물류산업을 첨단 물류산업으로 전환시키는, 경제사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개인적인 소견을 내비춰 봅니다.


‘물류 스타트업(Start-up)’,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혹시 저처럼, 어수선한 현 경제실정에 환한 등불을 비춰줄 수 있는 전구와도 같은 영역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시진 않나요? 궁극적으로, 본 제 기사로 하여금 여러분들께서도 위 ‘물류 스타트업’ 분야에도 한 번쯤 깊이 관심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