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 ship type



환항해권의 거점 항만 인천항! 저번 편에서 소개했다시피 인천항에서는 곡물, 광물, 유류 및 목재 등의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화물은 대량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포장을 하고 운송을 하게 되면 거액의 비용이 소요가 됩니다. 더욱이 운송 도중에 화물이 손상될 염려가 적기 때문에 보통 포장하지 않은 채 운송을 하는데요. 이러한 화물을 산적화물(Bulk cargo)이라 부릅니다.



인천항 부두



양곡, 석탄, 유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차지하는 산적화물들로 인천항에서도 위와 같은 산적화물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인천항 내항 7부두에 위치한 양곡 부두를 비롯하여 인천항 남항의 석탄부두, 인천항 신항의 LNG전용부두, 인천항 북항의 원유전용부두가 바로 산적화물을 하역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인천항이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산적화물을 취급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벌크선이 인천항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인천항에 들어오는 주요 Bulk ship의 종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ulk ship type



벌크선의 종류는 다루는 벌크 화물의 무엇이냐에 따라서 분류됩니다. 석탄, 양곡, 시멘트 등 건조한 입자의 화물을 주로 운송하는 화물선은 Dry bulk ship이라 부릅니다. 반면 오일, LNG같은 액상의 화물을 운송하는 화물선이 있는데 전자와 구분하기 위해서 이 화물선들은 Liquid Bulk Ship이라 칭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자동차와 가축 등 특수한 화물을 다루는 선박도 있는데 이 선박은 Specialized Bulk ship으로 분류합니다. 


Dry bulk ship의 종류는 보통 선박의 크기에 따라 핸디사이즈<핸디막스<파나막스<케이프사이즈로 구분합니다.



Dry bulk ship size



핸디사이즈와 핸디막스의 경우 Dry Blk ship의 70%를 차지하는 선박으로 세계 모든 주요항구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입출항이 가능한 화물선입니다. 특히 이 크기의 화물선들은 대부분 크레인과 같은 하역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만설비가 부족한 항만에서도 하역이 가능합니다. 핸디사이즈와 핸디막스는 세계 해운시장에서 용선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선형이기도 하죠.



Panamax,Capesize



파나막스는 파나마 운하의 갑문의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화물선을 말합니다.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 지협을 개척하여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한 운하인데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때는 갑문의 선폭 제한을 받으므로 선폭 106피트(32.2m)의 선박을 파나막스라고 합니다. 


케이프사이즈는 극동지역과 유럽지역을 연결하는 항로를 통항할 때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에는 배의 크기가 너무 커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 타운 남쪽에 위치한 곶인 희망봉을 돌아서 운항해야만 하는 선박을 말합니다. 케이프 사이즈는 주로 철광석이나 석탄을 운반하는 선박이지만 종종 양곡을 운반할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파나막스와 케이프사이즈는 크레인 같은 하역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하역 작업을 하는데 있어 항만인프라에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Liquid bulk ship size



원유를 운송하는 화물선을 흔히 유조선이라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유조선에는 두 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원유 자체를 운송하는 원유운반선과 원유를 정제한 정유를 운반하는 정유 운반선으로 구분됩니다.


또한 유조선을 크기에 따라 분류를 하게 되면 핸디사이즈<핸디막스<파나막스<아프라막스<VLCC<ULCC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Liquid bulk ship type



몇몇 유조선은 특수 목적으로 제작이 되기도 합니다. 해상보급유조선은 운항중인 타 선박에 원유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조선으로 이를 위한 특수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OBO라 하는 유조선은 석탄, 철광석 등 Dry bulk cargo와 원유를 동시에 수송하기 위한 선박입니다. OBO는 선박표면에 해치를 만들고 동시에 선박 측면에 파이프를 갖춤으로써 두 가지 종류의 화물을 효율적으로 선적 및 하적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바다 위의 원유 저장소라고 하여 기름을 원유 플랜트에서 받아 저장한 후 유조선이 오면 유조선으로 원유를 건네주는 FSO선박이 있습니다. 

LNG선


마지막으로 알아볼 선박은 LNG 선박입니다. LNG는 천연 액화 가스로서 운송을 할 때는 -160℃를 유지하여 액화 상태로 운송을 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LNG선은 큰 저온 단열 탱크를 선체 내에 몇 개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LNG탱크를 적재하는 방법에 따라 모스방식과 멤브레인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스 및 멤브렌인 방식 LNG tanker



모스방식은 탱크가 선체로부터 독립하고 있어, 탱크 자체에서 내부 압력을 유지하여 LNG를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모스 방식은 구형 탱크를 사용하여 LNG를 고압상태로 유지하는 동시에 열의 침입을 최소로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탱크가 열 변화에 의한 팽창과 수축이 일어나기 때문에 선체에의 고정 방법이 강구되어야 하고, 구형이기 때문에 선창의 공간 이용 효율이 낮습니다. 

멤브레인 방식 LNG tanker



멤브레인 방식은 모스 형식의 구형 독립 탱크의 결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개발된 방식입니다. 탱크만으로 LNG의 압력을 받아들이는 모스 형식과 달리 멤브레인은 탱크의 외벽과 선체의 내벽을 밀착시켜 LNG의 압력을 받아들입니다. 즉 이중벽으로 LNG의 압력을 받아들 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탱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탱크의 모양이 사각형이기 때문에 선창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인천항에 들어오는 양곡, 석탄, 원유, LNG를 중심으로 하여 주요 산적화물선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인천항의 대표 화물이라 할 수 있는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하여 알찬 정보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에 또 봐룡~